Book Review 175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저: 토머스 L. 프리드먼역: 신동욱출판사: 창해출판일: 2003년 1989년의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는 오랜 기간 세계를 지배한 냉전이라는 패러다임의 종말을 고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 과연 세계를 이끌 패러다임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를 할 수는 없었다. 이후의 세계를 이끄는 패러다임은 다름이 아니라 세계화였다. 이는 냉전시대부터 조금씩 축척 된 결과, 기술, 금융 그리고 정보의 민주화를 통해서 였다.이전까지는 은행 등을 제외하고 일반인들이 다른 나라의 채권에 투자한다든지 하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양한 투자수단을 통해서 자유롭게 다른 나라의 채권,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기술의 발전은 더욱 눈부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Book Review 2025.02.11

핑퐁

핑퐁 PingPong저: 박민규출판사: 창비출판일: 2006년 09월 박민규의 소설을 읽은 것은 이전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라는 소설을 통해서 였다.  그리고 그이후로 박민규에 대한 나의 호감은 너무나 인상적인 것이었다. 몰론 책 자체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바로 인터넷 독서토론 모임에서 였지만. 어쨌든 박민규라는 유쾌한 작가를 만난다는 것은 나에게는 무척이나 신선하고 재미있는 일이 되어 있었다.이번의 일주일간의 일본여행을 통해서 준비했던 책 중의 하나가 박민규의 '핑퐁'이라는 소설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상당히 처음에는 난해하기까지 했던 정도였다. 보통 같았다면 상당히 어수선한 분위기로 인해서 책을 읽을 만한 기회가 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당히 한정된 공..

Book Review 2025.02.11

칼리 피오리나 힘든 선택들

칼리 피오리나 힘든 선택들 Tough Choices : A Memoir 저: 칼리 피오리나 역: 공경희출판사:  해냄 출판일: 2006년 11월 금번에 일본에 여행을 일주일간 떠나면서 가지고 읽을 책이 무엇이 있을까 가볍게 생각을 해보았다. 여러 가지 관심을 끄는 책들이 있었지만, 우연히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 칼리피오나의 자서전에 마음이 무척이나 가게 되었다. 내가 그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그녀가 세계적인 기업인 HP에서의 여성 CEO로써 맹활약을 했었다는 사실이었다.그 전부터 나는 이러한 종류의 책들을 읽으면서 같은 비지니스맨으로 아니 비지니스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써 자신을 가다듬고 무엇인가 특별한 추진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종류의 책들을 읽어봐야된다고 생각했었다. ..

Book Review 2025.02.11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저: 박민규 출판사: 한겨레신문사 출판일: 2003년 08월 '1할 2푼 5리의 승률로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에게'라는 책표지의 타이틀을 보면서 읽어 내려간 책이다. 사실은 독서토론회에서 선정했던 박민규씨의 '핑퐁'이라는 책을 구매하기 위해서 기웃거리다가 이전에 들은 기억이 나서 함께 구입해보았다.야구에 빗댄 소설, 그러고보니, 다카하시 겐이치로가 쓴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가 생각나기는 한다. 그 내용은 야구가 사라진 근미래에 과거에 야구광이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은 것이지만 그것이 단순한 야구에 대한 소설은 아니었다.어쨌든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내 기억에서는 거의 가물가물했던 한 사라져간 야구팀을 모티브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어쩌면 내가 느꼈던 것이 ..

Book Review 2025.02.11

공자와 노자, 그들은 물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공자와 노자, 그들은 물에서 무엇을 보았는가저: 사라알란 출판사: 예문서원 출판일: 1999년 06월 중국 사상가들은 자연을 탐구함으로써 인간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종교 신학보다는 자연 세계로부터 가장 오래된 중국 철학의 개념들을 형성하기 위한 뿌리은유들을 제공받았다. 형태의 다양성과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비상한 능력을 갖고 있는 물은 자연의 이치뿐만 아니라 사람의 행위에 대해서도 적용되는 일반적인 우주 원리들을 개념화하는 주요한 모델을 제공했다.이 책에서는 중국철학의 언어 속에 함축된 은유 구조들을 드러냄으로써 개념이나 범주들의 구조나 내적관계를 알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고대 중국인들의 생각과 더욱 가까운 방식으로 서양인들의 생각을 구성하는 수단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서양에서는 ..

Book Review 2025.02.11

하얀성

하얀성 저: 오르한 파묵 역: 이난아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06년 3월 이 책이 독서토론회의 토론 주제로 선정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면은 아마도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고, 딱히 읽으려고도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치우친 내 독서습관에 대해서 조금 고쳐보려고 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결심을 하고 읽어 내려갔다.이야기는 글쓴이가 게네브군의 낡은 문서창고에서 하나의 기록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시기는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로 주인공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출신의 지식인으로 터키 군함에 의하여 이스탄불로 압송되어 노예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사실상 스토리 자체는 무미건조하고 지루한 편에 속하는 것 같았다. 읽는 데는 사실 많은 시간이 필요했..

Book Review 2025.02.11

개미 살리는 선물.옵션 80/20 투자전략

개미 살리는 선물.옵션 80/20 투자전략저: 김두용 출판사: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출판일: 2001년 09월 갑자기 주식에 대한 투자열기가 생겼나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본서를 구매한 이유는 단 하나 선물.옵션등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였다. 나는 석유트레이딩 부분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러한 거래에 있어서는 리스크 관리를 위한 헷징 방안이 강구되어야 하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선물은 가장 이상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 물론 100% 헷징이라는 개념은 이 세상에 존재조차 하지 않더라도 최대한의 발생할 지도 모르는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중요한 것은 본서는 일단의 선물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다면 비교적 쉽게 기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힘들게 느껴질 것이다. ..

Book Review 2025.02.11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限りなく透明に近いブルー무라카미 류 저 | 동방미디어 | 1999년 06월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에게서 선물로 받은 책이 무라카미 류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였다. 그 때, 가격이 3000원대였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 오래된 듯한 황색의 책에 지금 여기 소개한 책과 같이 류가 스케치한 릴리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그 때 받은 충격을 생각하면서 다시 책을 읽어 보았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에서 묘사된 암울한 시대의 이야기, 집단섹스, 마약 그리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모습.... 상황과 모습과 정도는 다르지만,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그 자체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방황하는 젊음 말이다.대학시절을 보내면서 나는 많이 다르지만 그런 인생을 살았다고 ..

Book Review 2025.02.11

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Don't Eat The Marshmallow... Yet!! 저: 호아킴 데 포사다,엘런 싱어 역:김경환,정지영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추석을 앞두고서, 회사에서 선물로 받았던 책이었다. 그간에 바쁜 일들이 많다는 핑계로 한동안 책을 거의 읽지 못했었다. 분주한 일들을 정리한다는 것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다소간 큰 변화가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것이 조금은 사치스럽다고 생각되기도 했다. (사실, 이 책의 배포에는 경영진의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다. 힘들어도 참고 인내하라 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파한 것이다.)이런 저런 대역사건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잡음이 있었던 책이었고, 한 쪽에 던져 두었던 책을 꺼내서 읽기 시작했다. 네티즌 올해의 책이라는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 궁..

Book Review 2025.02.11

고구려 건국사

고구려 건국사: 되찾은 주몽 신화의 시대김기흥 저 | 창비 | 2002년 05월 고대 사회경제사를 연구한 저자가 본인의 대학시절 은사라는 사실에서 이 책에 눈길이 갔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현재 불고 있는 고구려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인해서 잊고 있었던 신화시대에 대한 아련한 기억에 대해서 알고 싶어졌던 것이 어쩌면 더 큰 욕구였던 것으로 생각된다.저자가 기술한 고구려 건국사는 신화의 코드를 통한 고구려의 건국사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다고 본다. 하늘의 천손으로써의 주몽의 신화는 이전의 학계에서는 주로 고구려 중후기에 성립된 것으로 비교적 믿어져 왔었지만, 저자는 오히려 고구려 초기에 연맹국가 단계에서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주몽의 신화는 더욱 발전하고 체계화되었다고 보고 있다..

Book Review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