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3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저자: 로저 젤라즈니 역자: 김상훈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06년 02월 6월에 일본에 잠깐 들렀다가 한국으로 들어갔으니, 나에게는 거의 2달만에 일본에 다시 온 것이 되는 셈이다. 화창했던 한국에서의 날씨는 일본으로 접어들자, 칙칙한 날씨로 변해가고 있었다.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의 창문에는 빗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Tokorozawa로 향하는 버스를 타면서, 비행기에서도 끝마치지 못했던 책을 꺼내 들었다. 로저 젤라즈니의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였다.로저 젤라즈니, 내가 그의 책 '신들의 사회 (Lord of Light)'를 읽고 느낀 감정은 아마도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일 것이다. 그것은 단순한 SF소설이 아니라, 많은 의미를 내포한 고도의 상징적인 책이었던 것이..

Book Review 2025.03.05

신들의 사회

신들의 사회  Lord of Light저자: 로저 젤라즈니 역자: 김상훈출판사: 행복한책읽기 출판일: 2006년 04월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나 역시 연말의 송년회 모임으로 분주하게 지내고 있다. 한편으로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고, 자료를 만들고 정리하고 보고서를 작성한다. 영업전략회의를 통해서 의견을 피력하기도 한다. 바쁜 날의 연속인 것이다. 그래서 책읽는 속도도 무척이나 느려졌고, 전철 안에서의 독서는 근래 약간 힘들어졌다. 읽고 있는 책이 만약에 그렇게 재미가 없었다면, 피곤함을 이유로 잠을 자든지 아니면 다른 일을 찾아보았을 것이다.하지만 첫 페이지부터 SF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낯선 내용으로 시작되는 이 '신들의 사회'는 나를 무척이나 아주 정열적으로 열광시켰다. 내가 몇번이나 그 매력을 이야..

Book Review 2025.02.24

영원한 전쟁

영원한 전쟁The Forever War조 홀드먼 저/김상훈 역  행복한책읽기 | 2005년 11월17대 대통령 선거일, 임시 휴일인 오늘 나는 일요일의 기분을 느끼면서 점심이 다 된 시간에 일어났다. 오랫만에 늦잠을 잔 것은 어제 집에 새벽4시가 휠씬 넘어서 집에 왔기 때문이다. 우연히 발견한 빌딩 지하에 있는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집에서 소주를 나누어 마시고, 맥주 한 잔하고 집에 오니 시간이 12시가 휠씬 넘었다. 원래 같았다면 바로 잠자리에 들었겠지만, 컴퓨터를 켜고 메일을 확인하다가 반가운 문자메시지를 받고서 바로 택시를 타고 술을 마셨던 것이다.사실 술이라고 해야 막걸리 한 두사발을 마신 정도였지만, 조용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누군가와 단둘이서 술을 마시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새벽 4시까지 여는 그..

Book Review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