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웅 337

명심보감 (明心寶鑑)

명심보감 明心寶鑑 저 : 추적 역 : 백선혜 출판사 : 홍익출판사발행일 : 2005년 04월18일 한번 정도는 살면서 들어봤던 책이다. 학교 다닐 때 읽었던 책이긴 했지만, 겉으로만 읽었기 때문일까?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았다. 명심보감은 잘 알려진 것 처럼 고려 시대의 학자인 秋適이 여러 출처에서 모은 금언이나 명구를 모아둔 것이다. 출처는 매우 다양한데 사서오경에서 사기, 한서와 같은 역사서 그리고 안씨가훈 등이다. 저자가 지적한 대로 명심보감의 내용이 현대의 상황에 적합한 것도 부적합한 것도 있게 마련이지만, 한번 쯤 읽다보면 옛 선인들의 삶과 우리의 삶의 괴리가 있지 않고 인간의 마음이란 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짧은 책인데다가 역자가 현대적인 어투로 번역을 했기 때문에 쉽게..

Book Review 2025.05.27

대학 중용 (大學 中庸)

대학 중용 (大學 中庸)저 : 주희 역 : 김미영출판사 : 홍익출판사 발행일 : 2005년 04월 대학 다닐 때 읽었던 '대학'과 '중용'을 다시 읽게 되면서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책 내용이 새롭게 다가왔다. 사서오경을 읽겠다는 대학 동기를 따라서 한 두 권씩 읽기 시작했던 것 같고, 비록 사서오경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의 사서와 '한비자', '순자' 따위의 책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오경을 읽지 않았던 것은 솔직히 엄두가 나질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아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특히 주자학의 경전이라고 할 수 있는 사서오경은 단순한 책이었다고 할 수 없고 우리 역사와 현재의 삶에도 큰 영향을 주기..

Book Review 2025.05.27

손자병법 (孙子兵法)

손자병법 (孙子兵法)저 : 손무 역 : 유동환출판사 : 홍익출판사 2002년 04월 손자병법에 대해서는 그 내용을 실제로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번은 '知彼知己百戰不殆 '라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유명한 중국의 무경칠서(武經七書)는 손자(孫子), 오자(吳子), 사마법(司馬法), 육도(六韜), 울요자(尉繚子), 삼략(三略), 이위공문대(李衛公問對)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역시 손자병법이라고 할 수 있다. 얼핏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고전은 생각보다 주위에서 읽은 사람이 적은데, 이 책도 잘 알려졌을 뿐 시대적 배경이나 혹은 내용은 그다지 소개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손자병법에 대해서는 이전에 오나라 합려를 보좌한 孫武가 쓴 것이라는 설과 백년의 차이가 나는 제나라의 孫臏이 저술..

Book Review 2025.05.27

채근담 (菜根譚)

채근담 (菜根譚)저 : 홍자성 역 : 김성중출판사 : 홍익출판사 발행일 : 2005년 04월 채근담을 처음 읽은 것이 대학 다닐 때 였으니까 거의 20년 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읽었을 때는 무척이나 머리 속에 와 닿는 것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어떤 내용이었는지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대표적인 중국 고전을 한번에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서 채근담도 계획에 없이 읽게 되었다. 이전에 읽었던 내용이다 보니 쉽게 빨리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앞서 읽었던 몽구나 소학보다도 내게 더 많은 감흥을 주었던 것 같다.사회 생활이라는 것은 내가 이 세상에 나와서 한 사회 구성원으로 기여하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가족을 책임지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임했지만, ..

Book Review 2025.05.27

소학 (小學)

소학 (小學)저 : 주희, 유청지 역 : 윤호창 출판사 : 홍익출판사 발행일 : 2005년 04월 주희가 성리학을 집대성한 송나라 시대는 한제국 말기부터 유입된 불교가 당제국 시대에 전성기를 누르다가 쇠퇴한 때로 볼 수 있다. 불교에서 벗어나 전통 사상인 유학을 새롭게 재정비한 시대. 한제국 시대에 지배 이데올로기로 등장한 유학이 불교에 의해서 쇠퇴한 시기도 있었지만 이후 근대까지 이어진 것은 어떤 저력이 있었을까. 형이상학적 논쟁으로 빠져 버렸다는 비난을 받는 조선시대의 선비를 생각하니 유학은 어느덧 없어져야 될 구악이 되었던 상황까지 갔었던 것 같다. 사회 통제를 위한 고도화된 지배층의 이데올로기로 비난 받을 수도 있지만, 이와는 다른 초기 유학이 시간을 흘러내려가면서 그렇게 진화 발전했다고 보는 편..

Book Review 2025.05.27

몽구 (蒙求)

몽구 (蒙求)저 : 이한 역 : 유동환출판사 : 홍익출판사 발행일 : 2005년 04월18일 전공으로 역사학을 공부하기는 했지만, 중국 고전에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친구가 없었다면 아마도 멀게만 느껴졌던 그 책을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러운 마음이 들 정도로 고전에 대한 나의 이해는 떨어졌었다. 그러나 그러한 작은 영향으로 제자백가의 책 중에서 '한비자'와 '순자'와 같은 책은 내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논어', '맹자', '대학', '중용'에도 나름 빠져들 수 있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흘러가고, 책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졌다. 오랫동안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동양 고전을 읽어보자는 다짐을 가지게 되었다.내 수준이라는 것이 워낙 높지 못..

Book Review 2025.05.27

예수는 신화다

예수는 신화다 기독교의 신은 이교도의 신인가THE JESUS MYSTERIES저 : 티모시 프리크, 피터 갠디 역 : 승영조출판사 : 미지북스 2009년 09월03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나는 신의 존재와 그에 관련된 인식체계 차체를 완전히 부정한다. 그렇지만 강요를 받지 않는다면 나는 종교인과 불필요한 마찰을 야기시키고 싶지는 않은 편이다. 어쨌든 그들의 신념체계가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굳이 미신을 믿는 것에 내가 뭐라 할 말이 있겠는가? 하지만 역사 상, 종교와 그에 준하는 귄위주의적 체계가 주었던 수많은 해악을 생각해보면 가끔은 화가 나기도 한다. 어떻게든 좋게 봐주려고 해도 신과의 영적 깨달음에는 도무지 전혀 도달하지 않았을 현재의 대통령이 내가 생각하는 종교의 대표적인 얼굴이라면 나..

Book Review 2025.05.27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GETTING MORE저 :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ㅣ 역 : 김태훈 출판사 : 8.0ㅣ 발행일 : 2011년 11월30일 최근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진 책이 스튜어트 다이아몬드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이다. 협상론을 다룬 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기존과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많은 사람이 읽었던 것 같다. 사회에서 Trading 부분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나 자신도 항상 많은 사람과 어떤 가치를 가지고 협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문득 사람이 태어나서 자각을 하고 의지를 가진 후부터 협상은 살아가는 데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본다. 항상 우리는 누군가를 상대로 무엇인가를 얻어내기 위해서 협상을 계속 벌이고..

Book Review 2025.05.27

중국인 이야기 1

중국인 이야기 1 저 : 김명호 출판사 : 한길사 ㅣ 발행일 : 2012년 06월 중국이라는 거대한 대륙이자 국가를 바라 본다면, 우리 자신은 어떤 미묘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한 가지 이미지로 단정 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나라. 각 지의 사람마다 기질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지만 중국과 중국인으로 살아가는, 육지의 섬에 유폐된 우리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현기증 나도록 다채로운 모습은 너무나 눈에 부셔서, 실망감, 분노, 짜증, 안타까움, 희망, 즐거움과 같은 인간의 희노애락을 건드린다. 그래서 일까. 영웅호걸이 많았고, 또 그 못지 않게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인생을 불꽃처럼 살다간 사람이 무수히도 많았다. 청나라 말기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는 그 시기가 변환기였고 ..

Book Review 2025.05.27

2등은 없다

2등은 없다 애플, 삼성, LG의 명암을 가른 포지셔닝 전략저 : 김대원 출판사 : 21세기북스(북이십일)발행일 : 2011년 01월03일 일요일 도서관에 앉아서 조용히 읽어 내려갔던 마지막 책이 '2등은 없다'라는 책이다. 이런 류의 책은 생명력이 짧은데 대개는 어떤 화두가 되는 경제상황을 타겟으로 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전자 통신 업계에서 2011년 초에 출간 된 이 책은 지금과는 2년 가까운 시차가 존재하니 책의 유효성은 점차 곧 사라질 운명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도발적인 책의 부제가 애플, 삼성, LG의 명암을 가른 포지셔닝 전략이라는 대목을 보고서는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격렬한 휴대폰 업계의 경쟁과 급작스러운 패러다임의 변화는..

Book Review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