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웅 232

바그다드의 오디세우스

바그다드의 오디세우스Ulysse from Bagdad (2008) 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출판사: 밝은세상 출판일: 2009년 10월 한국이 아열대 기후대로 들어간 것과 같은 느낌이 날 정도로 요즘에는 자주 비가 내린다. 사람들은 인간의 산업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의 영향이라며, 변덕스러운 날씨에 투덜거린다. 홀로 베란다에 있는 화분들을 창가로 올려 놓으며, 내리는 비를 머금도록 해주었다. 비가 오는 소리는 한편으로는 마음의 안정을 주기도 하고, 또 나로 하여금 차분히 앉아서 책을 읽게 하도록 한다. 근래에 SF소설 이외의 소설을 읽어본 적이 정말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들 참에, 한 권의 소설책이 눈에 들어왔다. '바그다드의 오디세우스', 그 책이 의미하는 것이 어떤 것일지에 대해서는 제목에서도 그 감을 ..

Book Review 2025.05.10

타임 패트롤

타임 패트롤TIME PATRO 저: 폴 앤더슨역: 김상훈 출판사: 행복한책읽기 출판일: 2008년 09월 책을 읽은 후에 내가 느꼈던 것들, 이야기를 기억하고 또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과 나누기 위해서 시작했던 것이 블로그에 책의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하는 것이었다. 물론 한편으로는 나의 간단한 느낌들이 들어가고는 했었다. 몇 년간 천천히 쌓여간 그간 읽었던 책들의 장르를 보자니,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 어떤 것들인지 그리고 어떤 분야 관심이 있었는 지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의외로 많은 SF소설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스로를 SF소설 매니아라고 지칭할 수는 없어도, SF소설이 나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풍부하고 즐겁게 하는 것은 사실이었다. 애슐리 르귄의 소설들과 '뉴로..

Book Review 2025.05.10

식인양의 탄생

식인양의 탄생 저: 임승휘출판사: 함께읽는책출판일: 2009년 06월 태풍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후 2시 쯤이 되니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격렬하게 쳤다. 다음 주 중까지도 계속 비가 내릴 것 이라는 일기예보도 이미 들은 터이다. 오전부터 책 한권을 잡고서 쭉 읽어 내려갔다. 주말에는 그나마 집중력이 보기 보다는 높아지는 편이라서 그런지 책의 내용이 잘 들어 오고는 하는 것 같다. 책 제목이 무척이나 내 흥미를 끌었다. '식인양의 탄생' 흡사... 이전에 읽었던 '살인단백질 이야기'에서 다루었던 스크래피 (Scrape)같은 것들이 연상이 되었다고나 할까. 물론 목차를 보니 그런 것은 아니었고, 한 Chapter의 제목이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저자가 이야기를 하는 현대의 우리가..

Book Review 2025.05.10

디자인 씽킹 : 아이디어를 아이콘으로 바꾸는 생각의 최고 지점

디자인 씽킹 : 아이디어를 아이콘으로 바꾸는 생각의 최고 지점THE DESIGN OF BUSINESS저: 로저 마틴역: 이건식 출판사: 웅진윙스 출판일: 2010년 06월 9월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오늘 하루는 화창했고, 뜨거웠다. 새로운 태풍이 다시 다가온다고 하는데, 내일부터는 다시 비가 계속 내릴 듯 보인다. 비가 내리는 날에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 것보다 인생이 행복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어쨌든, 난 오늘 또 새로운 책 한권을 읽었으며, 그 책을 소개하는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디자인 씽킹'이라는 이 책을 다 읽은 이후에 문득 이전에 직관적 사고를 강조했었던 말콤 글래드월의 '블링크'라는 책과 이에 대해서 비판적 사고를 강조한 마이클 르고의 'Think 씽크'..

Book Review 2025.05.10

경영의 맞수 : 혁신의 천재 혼다 VS 경영의 신 마쓰시타

경영의 맞수 : 혁신의 천재 혼다 VS 경영의 신 마쓰시타本田宗一郞と松下幸之助 저: 닛케이벤처역: 권혁기출판사: 비즈니스북스출판일: 2010년 06월 작년 초에 박상하씨가 쓴 '이기는 정주영 지지 않는 이병철'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서로 상반된 경영 스타일 만큼이나, 서로 다른 기업 문화를 가진 현대와 삼성. 출장 길에 한 편의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최근에 우연히 발견한 책이 이 '경영의 맞수'라는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두 상반된 인물은 일본인들의 존경을 아직도 많이 받고 있는 혼다 그룹의 창업자인 혼다 소이치로와 파나소닉 그룹의 창업자인 마츠시타 고노스케이다. 정주영과 이병철의 차이 만큼이 달랐던 두 사람의 경영 스타일. 아직도 많은 일본 경영인들이 닮고 싶어..

Book Review 2025.05.10

알파독 : 그들은 어떻게 전 세계 선거판을 장악했는가?

알파독 : 그들은 어떻게 전 세계 선거판을 장악했는가? Alpha Dogs (2008)저: 제임스 하딩역: 이순희출판사: 부키출판일: 2010년 05월 계속 되는 비, 우중충한 날씨 속에서 책을 읽는 것이 그나마 나의 마음을 가장 편안하게 했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지루하고 뻔히 보이는 한계를 느끼면서, 계속 술을 마셔댔다. 답답함이라든지 매너리즘을 극복한다는 진부한 이유로 술을 마시는 것처럼 바보같은 일도 없을 것이다. 하루 정도는 휴가를 내고서, 쉬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 역시도 아무런 계획도 없이 지나가면서 몸은 말 그대로 녹아 들어갔다. 내리는 비에 나도 함께 축축하고 끈적끈적해지는 것 같았다. 술을 마시거나, 혹은 한쪽으로 앉아서 책을 읽거나 지루한 날들은 그렇게 천천히 흘러가고..

Book Review 2025.05.10

앱스토어 경제학 : 미래 비즈니스의 핵심 열쇠

앱스토어 경제학 : 미래 비즈니스의 핵심 열쇠 저: 손재권, 오정석 출판사: 한스미디어 출판일: 2010년 06월 요즘 젋은 세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스마트폰 열풍을 보면서, 내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변화의 속도를 옆에서 쫓아가기가 얼마나 힘든지 생각해본다. IT업계에서 변화의 핵심 속에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그런 나에게 간다 토시아키의 '트위터 혁명'과 손재권, 오정석 씨의 '앱스토어 경제학'은 이러한 흐름에 대해서 나같은 문외한들이 조금이나마 이해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tool이 된 것 같다. 업무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앱스토어에 대해서는 이미 인지하고 있었고, 기업용이라는 블랙베리에도 앱월드라고 하는 무료/유료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설..

Book Review 2025.05.10

트위터 혁명 : 사람들은 왜 트위터에 열광하는가?

트위터 혁명 : 사람들은 왜 트위터에 열광하는가? 저: 간다 도시아키역: 김정환 출판사: 스펙트럼북스출판일: 2010년 05월 업무 상의 필요에 의하여 블랙베리를 구매했을 때의 일이었는데, 개통을 대행하는 대리점 직원이 직접 전화기를 들고서 사무실까지 왔었다. 친절했던 그는 전화기에 전원을 넣고 이것 저것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깜짝 놀라 되물었다. '어 트위터 어플이 설치되어 있네요!' 그 이야기를 들은 다소 어리둥절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트위터가 뭐죠?' 그의 얼굴표정은 다소 놀란 듯 했었다. '나이도 젊으신데 트위터를 모르세요. 요즘에 난리에요.' 이런 이야기를 듣고서도 나는 트위터를 사용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인터넷의 트랜드라든지 변화는 언제나 최신유행의 매력적인 여성을 생각나게..

Book Review 2025.05.10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 : 삼성토탈 SUCCESS DNA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 : 삼성토탈 SUCCESS DNA 저: 삼정KPMG BCS,정택진,송병무,윤권현 출판사: 글로연출판일: 2010년 05월 한가로운 주말, 혼자서 집에 누워 내가 취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었다. 비는 내리고 번개까지 치니, 여름 장마 가운데서 집의 포근함을 느끼기까지 했다. 삼성토탈에 대한 책이 나왔다는 것은 거래 관계에 있는 삼성토탈 직원 분들에게서 이미 들었었지만,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도발적인 제목과, 평소 거래 관계가 있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단숨에 읽어 내려간 사이, 나는 내가 모르고 있었던 삼성토탈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갔고, 또 한편으로는 언급된 분들 중에서 내가..

Book Review 2025.05.10

아프리카, 무지개와 뱀파이어의 땅

아프리카, 무지개와 뱀파이어의 땅 The Shackled Continent(2004) 저: 로버트 게스트역: 김은수 출판사: 지식의날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출판일: 2009년 07월 30도 휠씬 웃도는 더위가 계속 되면서, 책을 읽는 것도 귀찮은 일이 되어 버렸던 것 같다. 몸은 한편으로는 지치고 힘들었다. 그나마 이번 주말은 비가 많이 내리니 마음은 한결 조용해지고, 안정을 찾는 듯 느껴졌다. 어린 시절에도 이렇게 여름이 덥고 습기가 많았던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한번 겪어보면 절대 잊을 수 없다는 일본의 여름이 생각났다. 어머니가 말한 것처럼 우리가 사는 곳은 이미 마음 속으로는 아프리카나 아마존의 열대우림의 이미지를 연상하게 한다. 우연히 찾은 '아프리카, 무지개와 뱀파이어의 땅'의 제목을 ..

Book Review 20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