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소설 14

화성 연대기

화성 연대기 (THE MARTIAN CHRONICLES)저 : 레이 브래드버리 역 : 김영선출판사 : 샘터사 발행일 : 2010년 08월 SF소설을 읽을 때마다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감동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내는 그 아름다운 이야기가 나에게 주는 영감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그래서 레이 브래드 버리의 화성 연대기를 발견하고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책이 많다. 어슐리 르 귄의 '빼앗긴 자들', 로저 젤라즈니의 '신들의 사회', 아서 클라크의 '라마와의 랑데뷰', 로버트 하인라인의 '스타십 트루퍼스', 월리엄 깁슨의 '뉴로맨서' 그리고 여기에 레이 브래드버리의 '화성 연대기'를 여기에 함께 더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

Book Review 2025.05.12

하늘의 물레

하늘의 물레 The Lathe of Heaven저: 어슐리 르 귄 출판사: 황금가지 출판일: 2010년 04월 어떤 특정한 장르의 책을 좋아한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손 가는 대로 읽는 것이 즐겁다고 스스로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블로그를 시작하고 몇 년이 지나니 서평의 리스트를 천천히 읽어보자니 의외로 많은 SF소설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서 잊지 못하는 SF소설들이 생각난다. 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Neuormancer)', 로저 젤라즈니의 '신들의 사회(Lord of Light)', 어슐리 르 귄의 빼앗긴 자들(The Dispossessed)'의 3권의 책이 그것이다. 누군가 SF소설의 추천을 원한다면, 꼭 말해주고 싶다. 물론 강렬함으로 말하자면, 뉴로맨서와 신들의 사회라고 ..

Book Review 2025.05.10

타임 패트롤

타임 패트롤TIME PATRO 저: 폴 앤더슨역: 김상훈 출판사: 행복한책읽기 출판일: 2008년 09월 책을 읽은 후에 내가 느꼈던 것들, 이야기를 기억하고 또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과 나누기 위해서 시작했던 것이 블로그에 책의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하는 것이었다. 물론 한편으로는 나의 간단한 느낌들이 들어가고는 했었다. 몇 년간 천천히 쌓여간 그간 읽었던 책들의 장르를 보자니,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 어떤 것들인지 그리고 어떤 분야 관심이 있었는 지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의외로 많은 SF소설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스로를 SF소설 매니아라고 지칭할 수는 없어도, SF소설이 나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풍부하고 즐겁게 하는 것은 사실이었다. 애슐리 르귄의 소설들과 '뉴로..

Book Review 2025.05.10

환영의 도시

환영의 도시 City of Illusion저자: 어슐리 K. 르귄 역자: 이수현 출판사: 황금가지 출판일: 2005년 06월 2009년의 마지막 12월에 되니, 평소보다는 술자리도 조금 늘어나는 듯 하다. 일본출장을 다녀온 이후 바로 술자리를 가졌고, 오늘은 어느 날보다도 집에 일찍 들어가서 책이라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 전에 읽었던 어슐리 K. 르귄의 '로캐넌의 세계'에 이어서 '환영의 도시'를 빠른 속도로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이전에도 밝혔듯이 그녀의 초기 작품들은 인류학자인 아버지와 작가인 어머니의 영향이 강하게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헤인 시리즈 초기 3작품 중에서 '유배행성'은 아직 읽어보질 않았지만, '로캐넌의 세계'와 '환영의 도시'에서 보여준 그 실감나는 묘사는 그를 ..

Book Review 2025.04.23

로캐넌의 세계

로캐넌의 세계 Rocannon's world저자: 어슐리 K. 르귄역자: 이수현 역 출판사: 황금가지 출판일: 2005년 06월 SF소설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작품을 선정하라면, 월리엄 깁슨의 '뉴로맨서', 로저 젤라즈니의 '신들의 사회' 그리고 마지막으로 헤인시리즈의 한 작품은 어슐리 K. 르귄의 '빼앗긴 자들'이다. 각 작품들마다 나에게 주었던 그 충격과 신선함은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으며, 때문에 왠만한 SF소설들은 그다지 나에게 작은 충족감마저 주기 어려웠다. 르귄의 작품은 그 중에서도 신선했는데, 이번에 읽은 로캐넌의 세계에서는 다소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어쨌든 이 작품은 1966년에 발표되었으며, 이른바 르귄의 헤인시리즈에 속하는 작품이다. 이전에 읽었던 '빼앗긴 자들'도 이 시리..

Book Review 2025.04.23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저자: 로저 젤라즈니 역자: 김상훈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06년 02월 6월에 일본에 잠깐 들렀다가 한국으로 들어갔으니, 나에게는 거의 2달만에 일본에 다시 온 것이 되는 셈이다. 화창했던 한국에서의 날씨는 일본으로 접어들자, 칙칙한 날씨로 변해가고 있었다.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의 창문에는 빗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Tokorozawa로 향하는 버스를 타면서, 비행기에서도 끝마치지 못했던 책을 꺼내 들었다. 로저 젤라즈니의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였다.로저 젤라즈니, 내가 그의 책 '신들의 사회 (Lord of Light)'를 읽고 느낀 감정은 아마도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일 것이다. 그것은 단순한 SF소설이 아니라, 많은 의미를 내포한 고도의 상징적인 책이었던 것이..

Book Review 2025.03.05

빼앗긴 자들

빼앗긴 자들 The Dispossessed어슐러 K. 르 귄 저/이수현 역 황금가지 2002년 08월 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로 시작해서 한꺼번에 주문해서 받은 SF소설의 마지막이었다. 한동안 잠깐 다른 분야의 책을 읽기는 했었지만, 그나마 국내에서 번역되어 출판된 대표적인 SF소설 들은 찾아서 읽고 싶었다. 운이 좋았던 탓인지 선택했던 책들에서 실망을 한 적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나에게 있었던 가장 큰 전환은 SF소설이 아이들이나 좋아하는 그리고 현실성 없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그것이 주는 교훈과 이야기가 적을 것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SF소설이라는 카테고리로 하여 서브장르가 수없이 많다는 것, 그리고 그 각 서브장르마다 가지는 그 독특한 재미와 메시지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윌..

Book Review 2025.02.24

신들의 사회

신들의 사회  Lord of Light저자: 로저 젤라즈니 역자: 김상훈출판사: 행복한책읽기 출판일: 2006년 04월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나 역시 연말의 송년회 모임으로 분주하게 지내고 있다. 한편으로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고, 자료를 만들고 정리하고 보고서를 작성한다. 영업전략회의를 통해서 의견을 피력하기도 한다. 바쁜 날의 연속인 것이다. 그래서 책읽는 속도도 무척이나 느려졌고, 전철 안에서의 독서는 근래 약간 힘들어졌다. 읽고 있는 책이 만약에 그렇게 재미가 없었다면, 피곤함을 이유로 잠을 자든지 아니면 다른 일을 찾아보았을 것이다.하지만 첫 페이지부터 SF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낯선 내용으로 시작되는 이 '신들의 사회'는 나를 무척이나 아주 정열적으로 열광시켰다. 내가 몇번이나 그 매력을 이야..

Book Review 2025.02.24

영원한 전쟁

영원한 전쟁The Forever War조 홀드먼 저/김상훈 역  행복한책읽기 | 2005년 11월17대 대통령 선거일, 임시 휴일인 오늘 나는 일요일의 기분을 느끼면서 점심이 다 된 시간에 일어났다. 오랫만에 늦잠을 잔 것은 어제 집에 새벽4시가 휠씬 넘어서 집에 왔기 때문이다. 우연히 발견한 빌딩 지하에 있는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집에서 소주를 나누어 마시고, 맥주 한 잔하고 집에 오니 시간이 12시가 휠씬 넘었다. 원래 같았다면 바로 잠자리에 들었겠지만, 컴퓨터를 켜고 메일을 확인하다가 반가운 문자메시지를 받고서 바로 택시를 타고 술을 마셨던 것이다.사실 술이라고 해야 막걸리 한 두사발을 마신 정도였지만, 조용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누군가와 단둘이서 술을 마시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새벽 4시까지 여는 그..

Book Review 2025.02.24

라마와의 랑데부

라마와의 랑데부Rendezvous with Rama저자: 아서 클라크 역자: 박상준  출판사: 옹기장이 출판일: 2005년 12월 SF 3대 거장인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라인', 그리고 '아서 클라크'.... 그 중에서도 나는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스탠리 큐브릭이 68년에 발표한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의 영향 때문인지 아서 클라크에 커다란 관심이 있었다. 이번에 읽은 라마와의 랑데부에 대해서는 솔직히 커다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자 책 읽기를 멈출 수가 없었다. 아서 클라크는  달리 덧붙이지면 그가 56년 이래로 스리랑카에 거주하고 있고, 본서에서의 '라마' 역시 이러한 영향으로 인한 것이다. 그는 17년생으로 고령이지만 아직..

Book Review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