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소설 13

스타십 트루퍼스

스타십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로버트 하인라인 저/강수백 역행복한책읽기 | 2005년 09월 군대를 제대한 그 해에 개봉된 영화 중에서 '스타십 트루퍼스(Starship Troopers)'이 있었다. 폴 베호벤이 감독한 그 영화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오락영화였고, 오랜만에 보는 SF 영화는 나의 흥미를 끄는 데는 충분했다. 나는 적어도 그 영화를 즐겼으니까 말이다. 아무리 떨어지는 영화라도 즐거움을 준다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어쨌든.그리고 10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 나는 스타십 트루퍼스가 SF소설의 거장인 로버트 하인라인에 의해서 1959년 발표된 장편을 원작으로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글이 나의 흥미를 끌었다. '대담한 전쟁긍정론과 우익적 프로파간다' .. ..

Book Review 2025.02.24

죽은 자가 무슨 말을

죽은 자가 무슨 말을필립 K.딕 저/유영일 역 | 집사재 | 2002년 06월 어린 시절, 내가 흥미롭게 읽었던 SF소설 들이 생각이 났다. 지금은 잘 기억도 나지 않는 그 책들을 늦은 밤까지 보면서 많은 상상들을 했던 것 같다. 그때는 아직 세상이 아날로그的이었고, 나의 빈곤한 상상력으로는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지 조차 잘 그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상상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었다. 나 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SF소설은 그다지 나의 선택의 대상이 되질 못했고, 마음 속에서는 SF소설에 대해서 아이들이나 읽는 책이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선입견도 가지게 되었다.하지만 근래에 나는 SF소설이 가지는 선구적인 미래관과 가치를 조금씩 깨달아가게 되었다. 흥미가 생기다보니, 근래에 SF소설에 더 많이 손이 ..

Book Review 2025.02.24

뉴로맨서

뉴로맨서 Neuromancer저자: 윌리엄 깁슨 역자: 김창규  출판사: 황금가지출판일: 2005년 05월 정확하게 1주일 전 이었던 것 같다. 퇴근을 하면서 SF 사이버 펑크 장르의 대가인 월리엄 깁슨의 뉴로맨서를 집어든 것이 말이다. 전철에서 책을 몇 장 읽고서 기대감에 차있을려는 순간(주말동안 독파를 해야지 생각하면서 그러나), 그날 밤 나는 맹장염으로 응급실에 갔고, 다음날 수술을 받았다. 입원하는 2일 동안, 통증으로 책은 읽을 수가 없었다. 월요일 퇴원 후, 일정에 잡힌 중국 상해출장을 화요일에 그대로 가기로 결정했다. 몸에 무리가 되겠지만, 사람들과 이리저리 약속한 일정들로 인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약으로 진통을 다스리면서, 채 10페이지도 읽지 못했던 뉴로맨서를 본격적으로 읽을 수 ..

Book Review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