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평전저: 김삼웅출판사: 시대의창 출판일: 2009년 07월 6월6일 현충일 휴일에 집에 혼자 조용히 앉아서 한번에 끝까지 읽은 책이 김상웅의 '장준하 평전'이다. 여름의 기운이 가득한 집 안 공기는 따듯하게 데워진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굳이 냉방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 산뜻함이 느껴졌다. 베란다 너머에는 산이 나무로 빽빽하게 덮여 있는 것이 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4계절을 지내며 조금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저 너머를 관망하고 있자면, 당신은 아마도 정적인 산의 동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겨울의 황량함이 어느덧 푸른 숲을 이룬 것처럼. 온갖 모순으로 헐벗은 산 마냥 휑했던 우리 사회의 아픔이 지금 다 치유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생각해보건대 지금의 자유가 있었기까지 우리는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