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가지 5

하늘의 물레

하늘의 물레 The Lathe of Heaven저: 어슐리 르 귄 출판사: 황금가지 출판일: 2010년 04월 어떤 특정한 장르의 책을 좋아한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손 가는 대로 읽는 것이 즐겁다고 스스로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블로그를 시작하고 몇 년이 지나니 서평의 리스트를 천천히 읽어보자니 의외로 많은 SF소설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서 잊지 못하는 SF소설들이 생각난다. 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Neuormancer)', 로저 젤라즈니의 '신들의 사회(Lord of Light)', 어슐리 르 귄의 빼앗긴 자들(The Dispossessed)'의 3권의 책이 그것이다. 누군가 SF소설의 추천을 원한다면, 꼭 말해주고 싶다. 물론 강렬함으로 말하자면, 뉴로맨서와 신들의 사회라고 ..

Book Review 2025.05.10

환영의 도시

환영의 도시 City of Illusion저자: 어슐리 K. 르귄 역자: 이수현 출판사: 황금가지 출판일: 2005년 06월 2009년의 마지막 12월에 되니, 평소보다는 술자리도 조금 늘어나는 듯 하다. 일본출장을 다녀온 이후 바로 술자리를 가졌고, 오늘은 어느 날보다도 집에 일찍 들어가서 책이라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 전에 읽었던 어슐리 K. 르귄의 '로캐넌의 세계'에 이어서 '환영의 도시'를 빠른 속도로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이전에도 밝혔듯이 그녀의 초기 작품들은 인류학자인 아버지와 작가인 어머니의 영향이 강하게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헤인 시리즈 초기 3작품 중에서 '유배행성'은 아직 읽어보질 않았지만, '로캐넌의 세계'와 '환영의 도시'에서 보여준 그 실감나는 묘사는 그를 ..

Book Review 2025.04.23

로캐넌의 세계

로캐넌의 세계 Rocannon's world저자: 어슐리 K. 르귄역자: 이수현 역 출판사: 황금가지 출판일: 2005년 06월 SF소설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작품을 선정하라면, 월리엄 깁슨의 '뉴로맨서', 로저 젤라즈니의 '신들의 사회' 그리고 마지막으로 헤인시리즈의 한 작품은 어슐리 K. 르귄의 '빼앗긴 자들'이다. 각 작품들마다 나에게 주었던 그 충격과 신선함은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으며, 때문에 왠만한 SF소설들은 그다지 나에게 작은 충족감마저 주기 어려웠다. 르귄의 작품은 그 중에서도 신선했는데, 이번에 읽은 로캐넌의 세계에서는 다소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어쨌든 이 작품은 1966년에 발표되었으며, 이른바 르귄의 헤인시리즈에 속하는 작품이다. 이전에 읽었던 '빼앗긴 자들'도 이 시리..

Book Review 2025.04.23

빼앗긴 자들

빼앗긴 자들 The Dispossessed어슐러 K. 르 귄 저/이수현 역 황금가지 2002년 08월 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로 시작해서 한꺼번에 주문해서 받은 SF소설의 마지막이었다. 한동안 잠깐 다른 분야의 책을 읽기는 했었지만, 그나마 국내에서 번역되어 출판된 대표적인 SF소설 들은 찾아서 읽고 싶었다. 운이 좋았던 탓인지 선택했던 책들에서 실망을 한 적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나에게 있었던 가장 큰 전환은 SF소설이 아이들이나 좋아하는 그리고 현실성 없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그것이 주는 교훈과 이야기가 적을 것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SF소설이라는 카테고리로 하여 서브장르가 수없이 많다는 것, 그리고 그 각 서브장르마다 가지는 그 독특한 재미와 메시지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윌..

Book Review 2025.02.24

뉴로맨서

뉴로맨서 Neuromancer저자: 윌리엄 깁슨 역자: 김창규  출판사: 황금가지출판일: 2005년 05월 정확하게 1주일 전 이었던 것 같다. 퇴근을 하면서 SF 사이버 펑크 장르의 대가인 월리엄 깁슨의 뉴로맨서를 집어든 것이 말이다. 전철에서 책을 몇 장 읽고서 기대감에 차있을려는 순간(주말동안 독파를 해야지 생각하면서 그러나), 그날 밤 나는 맹장염으로 응급실에 갔고, 다음날 수술을 받았다. 입원하는 2일 동안, 통증으로 책은 읽을 수가 없었다. 월요일 퇴원 후, 일정에 잡힌 중국 상해출장을 화요일에 그대로 가기로 결정했다. 몸에 무리가 되겠지만, 사람들과 이리저리 약속한 일정들로 인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약으로 진통을 다스리면서, 채 10페이지도 읽지 못했던 뉴로맨서를 본격적으로 읽을 수 ..

Book Review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