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피오리나 힘든 선택들

칼리 피오리나 힘든 선택들 

Tough Choices : A Memoir 
저: 칼리 피오리나

역: 공경희

출판사:  해냄

출판일: 2006년 11월

 

금번에 일본에 여행을 일주일간 떠나면서 가지고 읽을 책이 무엇이 있을까 가볍게 생각을 해보았다. 여러 가지 관심을 끄는 책들이 있었지만, 우연히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 칼리피오나의 자서전에 마음이 무척이나 가게 되었다. 내가 그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그녀가 세계적인 기업인 HP에서의 여성 CEO로써 맹활약을 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 전부터 나는 이러한 종류의 책들을 읽으면서 같은 비지니스맨으로 아니 비지니스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써 자신을 가다듬고 무엇인가 특별한 추진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종류의 책들을 읽어봐야된다고 생각했었다. 성공은 단지 많은 것을 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동기부여과 그에 따른 끊임없는 노력과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일순간 망설여지는 점도 있었는데, 내가 이전에 읽었던 책들, 즉 김우중의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라든지, 이명박의 '신화는 없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후회와 실망을 다시 하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로 그러한 책들은 나에게는 자기자랑의 그 무엇도 아니었다고 생각되었다.

400페이지가 넘는 두툼한 책을 꺼내들고 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면서 몇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나는 실로 오랜만에 느끼는 자유로움 속에서 칼리 피오나의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그러면서 그녀가 정말로 솔직한 심정으로 자신의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 마치 내 앞에서 자기의 일들을 천천히 이야기하는 정말 특별한 선택들을 했고, 그에 따라서 최선을 다한 사람의 모습이 보이는것이었다 . 자신의 귀중한 삶의 이야기들을 정말 숨김없이 할 수 있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사실 내가 책의 내용을 일일이 열거를 해봐야 그것은 그저 사실의 요약일 뿐이다. 다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칼리 피오나의 글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들을 좀더 자세하게 알수 있다면 그것 자체가 그다지 나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프로인 사람은 없다, 모두 미숙하고 모자란 모습으로 자신의 처음을 일을 해나간다라는 생각이 든다. 세계적인 CEO로서 유명한 그녀이지만, 처음에는 커피를 타고사무보조원으로 일하는 모습도 있었다. 다만 그녀는 어떤 면에서는 일말의 운이라는부분도 무시할 수 없지만, 핵심을 보는 눈이 있고, 그에 따라서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선택했던 데에 탁월했던 것 같다.

인생의 대부분은 자신의 선택을 믿으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칼리 피오나 그녀자신의 가장 커다란 무기는 거짓보다는 진실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는 것, 그리고 여성이라는 한계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또한 자기의 현재 위치에서 최선의 길을 찾고, 나아가서는 미래를 대비한 모습이 아닐까 한다.

오늘 나리따 공항에 도착해서 티켓팅할 때, ANA 직원이 나에게 나지막히 혼자냐고 물으면서 티켓팅 하는 장소까지 데려간 일이 생각이 난다. 그녀는 견습생인 한 직원에게 하나하나 여러 가지 것들을 지시하고 가르쳐주면서 실제 손님에게 발권을 하는 업무를 했다. 그 견습생은 빼곡하게 적은 노트에서 영어질문을 읖으면서 하나하나 성심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그런 것일 것이다. 나는 문득 칼리 피오나의 책이 생각이 났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미래를 위해서 대비한다. 나는 이 견습생이 어느 순간에 척척 손님들의 발권을 해주고, 나아가서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도 상상해보았다. 그리고 그것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책은 여타의 자기자랑에 빠진 자서전에 비해서, 당신이 비지니스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솔직함으로 그리고 교훈들로 인해서 느끼는 바가 많을 것이고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2006.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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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a Carleton "Carly" Fiorina (born Cara Carleton Sneed; September 6, 1954, in Austin, Texas) is an American business executive, best known as former CEO (1999–2005) and Chairman of the Board (2000–2005) of Hewlett-Packard (HP). She is also a contributor to the Fox Business 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