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175

옹정제

옹정제 저: 미야자키 이치사다 역: 차혜원출판사: 이산 출판일: 2001년 01월 태조 -  태종 - 순치제 - 강희제 - 옹정제 - 건륭제 로 이어지는 청조의 역사에서 강희제 부터 건륭제의 시기는 청조에 있어서 최전성기의 시대였다. 이러한 시기에서 60여년의 통치기간을 가졌던 강희제와 건륭제에 대한 조명은 이전부터 있어 왔으나, 옹정제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적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옹정제는 이 중간에 비교적 짧은 13년간 제위에 있었던 것이다.저자는 독재전제군주정의 시각에서 비교적 관심이 적었던 옹정제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독재전제군주정이라는 중국적 사고방식과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만주족의 가치가 서로 양립하면서 결국은 중국적 가치체계에 빠져드는 만주족의 모습은 옹정제의 천명을 받아 인민을 ..

Book Review 2025.02.11

동아시아의 왕권과 교역

동아시아의 왕권과 교역저: 이성시 역: 김창석출판사: 청년사 출판일: 1999년 04월   일본 정창원에 신라의 많은 문물이 있다는 것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일본 정창원은 일본 천황가의 창고로 보면 된다. 여기에는 다른 나라에는 존재하지 않는 수많은 희귀유물들이 가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와세다 대학의 문학부 교수인 저자는 이 정창원 보물을 통하여 8세기 동아시아 지역의 교역양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했다.그 동안 일본에서는 견당사와 이를 통한 외래문화인 당문화의 유입, 이후 국풍문화라는 일본의 고유문화의 발전이라는 발전선 상에서 신라, 발해와 일본 간의 교류를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만 규정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교역의 중심은 신라의 상인들이 주축인 사무역에 의지한..

Book Review 2025.02.11

해양고고학 : 암초에 걸린 유물들

해양고고학 : 암초에 걸린 유물들저: 장 이브 블로 역: 윤명희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1998년 12월 지금은 Oil Trading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나의 관심은 언제나 역사적인 문제들에 집중되곤 했다. 물론 따지고 보면, 세상 모든 학문이 역사학이라는 부분에 포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 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커다란 영감과 흥미를 일깨워준 것은 고고학이었다. 따라서 대학에서도 고고학 수업에 무척 관심이 많았다. (대학 시절, 교수님은 언제나 칠판에 수많은 토기와 석기들의 그림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그려대곤 하셨다. 나는 그 각각의 그림들을 외워야 되었는데, 실제로 유물을 발굴현장을 직접 가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그렇지만, 해양고고학이란 부분은..

Book Review 2025.02.11

무굴 제국 : 인도이슬람왕조

무굴 제국 : 인도이슬람왕조 저: 발레리 베린스탱 역: 변지현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1998년 12월 시공디스커버리 시리즈는 비주얼한 그림 및 사진과 설명을 통해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는 기초적인 교양서의 역할을 한다. 이전에 읽었었던 '종이'에 대한 소책자도 이 시리즈에 해당한다. 옛날과 비교를 한다면, 문고판 책임 셈이다. (문고판 치고는 책 가격이 무척 비싸다는 단점은 있지만.)본서는 무굴제국, 인도 이슬람왕조에 대한 시작과 멸망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개설서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무굴제국의 뿌리라든지 그 신념에 대한 이야기는 특히 재미있는 부분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징기스칸의 후예로 위대한 티무르의 후손으로써 무굴제국의 황제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

Book Review 2025.02.11

Curious Global Culture Guide : China

CURIOUS GLOBAL CULTURE GUIDE-11 중국 CHINA저: 케빈 싱클레어,아이리스 웡포이 역: 김성은출판사: 휘슬러 출판일: 2005년 07월 이 책이 단순한 여행가이드 북이었다고 한다면, 굳이 Review에 넣어서 포스트할 생각은 하지 못했을 것 같다. 본서는 케빈 싱클레어라는 호주출신 기자가 오랜 기간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바를 비교적 객관적 입장에서 정리하고 서술한 책이다. 따라서, Lonely Plant에 나오는 지도라든지 숙박업소 정보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어쨌든 서양인의 시각으로 본 중국이 아니라 나와는 다른 중국을 이해한다는 심정으로 바라보자는 그의 말은, 같은 한자문화권에 있는 우리에게도 해당되고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중국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이해..

Book Review 2025.02.11

중세 왜인의 세계

중세 왜인의 세계 저: 무라이 쇼스케 역: 이영 출판사: 한림신서 중세 왜인의 세계는 도쿄대학 문학부 교수인 무라이 쇼스케에 의해서 씌여진 책으로 방대한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왜인의 활동에 대해서 서술한 책이다.조선왕조 창건 이전 고려시대부터 조선중기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왜구의 난립은 왕조들에 있어서는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을 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왜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무라이 쇼스케 및 일련의 일본인 학자들은 이들이 단순히 일본인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이들에 동조하는 조선인 및 중국인들이 연합한 국가통제를 받지 않는 경계인적 개념을 형성하는 일련의 그룹으로 정의하고 있다. 왜인의 구성과 정체성에 대해서는 사실상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중앙집권적 통치체계의 변방에 해당하는 남..

Book Review 2025.02.11

이슬람, 그들은 누구인가

이슬람, 그들은 누구인가 : 이슬람 세계의 상식과 비상식 저: 가토 히로시 역:  남규형 조영렬  출판사: 고도 출판일: 2001년 10월 무수히 많은 뉴스 속에서 근래에 가장 많이 들어본 것이 이슬람에 대한 과격함일 것이다. 이슬람 원리주의운동, 자폭테러, 팔레스타인 문제 등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들은 사실의 측면도 강하지만, 서방의 멀티미디어를 통한 이미지 왜곡의 한 영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쉬운 일이지만, 근대 이후 인류문명의 헤게모니를 놓치지 않은 것은 서양인들이었다. 그들에 의한 이미지 왜곡은 타 인종에 대한 우리의 인종주의를 확대 재생한다.)어떻게 모든 이슬람 사람들이 엄격한 율법아래서 살아가고 있단 말인가. 우리들이 말하는 이들은 구원받아야 되는 상대일까? 스스로 의문을 던지지만 실상으로 ..

Book Review 2025.02.11

세계 5대 제국 흥망의 역사

세계 5대 제국 흥망의 역사    저 : 유아사 다케오역 : 신미원출판사 : 일빛발행일 : 2005년 04월30일본서는 역사상 민족과 지역을 초월하여 형성되었던 대제국의 흥망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인류문명의 방향은 좋던 싫던 이러한 대제국의 영향하에서 나아가기 때문에, 과거 대제국의 부흥과 몰락으로부터 배우는 교훈은 무척이나 크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저자는 로마제국, 중화제국, 비잔틴제국, 이슬람제국, 유럽제국의 5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범주는 그 하나의 제국의 테두리에 한정되는 바는 아니다. 그것보다는 각 제국이 하나의 특색을 가지고 왕조의 교체가 있을지언정, 비슷한 정체성을 가지고 발전했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분명, 로마, 중국, 이슬람 국가, 유럽의 패권제..

Book Review 2025.02.11

불교개론

불교개론  저 : 마쓰야휴미오 역 : 이원섭출판사 : 현암사 발행일 : 2001년 4월20일 종교에 대한 관심은 이전에 대학을 다닐 때 무척이나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순전히 학문적인 것이었으며, 내 개인적인 믿음이나 신념과 관계된 부분은 아니었다.) 그래서 비교 종교학을 공부하는 동아리에 들어가서 한동안 사이비종교라든지 기타 종파에 대한 공부를 조금 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중에서 나의 마음에 가장 잘 이해되며 마음에 들었던 것이 바로 불교이다. 물론 종교의 대상이 아니라 사유하는 철학으로서 였다.본서는 초판이 1976년에 이를 정도로 매우 오래된 책이기는 하지만 (내가 본 책은 2003년 인쇄본이다.), 쉽게 불교를 이해할 수 있고, 절대적 신으로 윤색된 종교라는 틀에서 벗어나 본래의 불교, 즉 싯타..

Book Review 2025.02.11

다빈치 코드

다빈치 코드   THE DA VINCI CODE저 : 댄 브라운 역 : 안종설 다빈치 코드의 개봉을 앞두고서 기독교라든지 카톨릭교, 심지어 이슬람교조차 개봉반대를 외치고 있는 모습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모습이다. (이슬람의 꾸란이 구약성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예수도 이슬람의 성인의 하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카톨릭교, 유대교,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는 모두 같은 뿌리에서 나온 종교들이다.)무신론자인 나에게 있어서 절대자의 존재는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모순일 뿐이고, 기실 불교에 대한 호감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불교는 종교로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그 자체는 하나의 위대한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양문명에 대한 그리고 그들의 사고방식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Book Review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