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175

종이 : 일상의 놀라운 사건

종이 : 일상의 놀라운 사건저 : 피에르마르크드비아지 역 : 권명희 출판사 : 시공사 발행일 : 2000년 08월25일 문명의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했던 것으로 꼽자면, 아마도 '문자'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자로 이루어진 체계적인 지식의 전파와 축척 그리고 교육, 행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다름 아닌, '종이'라는 전달수단이었다.본서는 이러한 종이의 발명과 제조방법, 그리고 역사를 아우러, 풍부한 사진자료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사진 자료의 제시는 독자로 하여금 책의 내용을 더욱 잘 이해할 수도록 도와주고 있다.하지만, 내가 시공 디스커버리에서 나온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너무나도 미흡한 번역이다. 한마디로 화려한 주연배우가 나오는 알맹이 없는 쓰레기 영화를 한편 지겹게..

Book Review 2025.02.11

서른살 경제학 : 30대를 위한 생존 경제학 강의

서른살 경제학30대를 위한 생존 경제학 강의 저: 유병률출판사: 인물과사상사 출판일: 2005년 7월16일 대학교에서 나는 사회에서는 너무나 인기가 없었던 역사학을 전공했었다. 중고등학교의 지겨운 공부보다는 내가 관심있고 좋아할 수 있는 부분을 전공으로 삼고 싶었다. 그래서 나에게는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무척이나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고, 흥미를 전혀 일으키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현란한 그래프와 함께 빽빽하게 들어찬 수학적 설명들은 책을 시작하기도 전에 나를 무척이나 지치게 했을 뿐 아니라 졸립게(?) 하기도 했다. (솔직히  최근에 샀었던 '경제학 콘서트'라는 책은 몇 장을 넘기다가 그만 읽고 말았다. 지겨웠기 때문이다.)회사생활을 시작하고, 대리가 된 지금, 시간은 매우 덧없이 빠르게 느껴지니, 사람들이..

Book Review 2025.02.11

석유황제 야마니 (Yamani: The inside story)

석유황제 야마니 (Yamani: The inside story)저: 제프 로빈스역: 유경찬출판사: 아라크네출판일: 2003년 3월25일석유업계에 있어서 아마도 가장 매력적인 인물들 중 하나였던 사람을 거론한다면, 아마도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장관 야마니도 그 대상이 될 것이 틀림없다. 그는 OPEC(석유수출기구)의 창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사우디 아라비아의 파이잘 왕과 함께 석유시장을 뒤흔들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석유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현대문명의 가장 중요한 원자재인 석유 그리고 시장에 대해서 아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의 이야기는 시시한 소설보다도 휠씬 매력적이고 재미있을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실화이기 때문이다.사실 석유시장에서 사우디 ..

Book Review 2025.02.11

사람이 따르는 말 사람이 떠나는 말

사람이 따르는 말 사람이 떠나는 말 저: 히구치 유이치역: 홍성민출판사: 대교베텐스만출판일: 2005년 10월어제 책을 받아보고 읽기 시작했는데, 단숨에 다 읽어 버렸다. 사실 대인관계에 대한 기법을 기술하고 알려주는 책들은 무척이나 많은 편이고, 특히 일본서적 중에서 그러한 책들이 많음을 느낀다. 한편으로는 이런 유형의 많은 책들이 담고 있는 내용이 무척이나 상투적이고, 독자 스스로의 각자의 경우에 딱 들어맞는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일까. 이런 책들을 좋아한다거나 하는 것이 나에게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읽고 알아간다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닐 것이고, 지루하다고 생각해서도 안될 일일 것이다.사람이 떠나는 말의 유형을 책에서는 여러 가지로 나누어서 기술하고 있지만,..

Book Review 2025.02.11

석유의 종말 (The End of Oil)

석유의 종말  (The End of Oil)저: 폴 로버츠 역: 송신화 출판사: 서해문집출판일: 2004년 08월 대략 시간이 된다고 한다면, 그간 읽고 싶었던 책을 하나 정해두었다가 읽어보곤 한다. 내가 하는 일과 관계가 되어 있고, 나름대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석유와 관련 산업에 대해서는 공부하고 이해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시간이 많지 않음을 느낀다. 욕심은 많은데 머리나 시간이 안 따라간다고 할까.두툼한 두께와 도발적인 제목이 끌려서 '석유의 종말'이라는 책을 미련 없이 집어 들었다. 대기시간이라든지 아니면 버스라든지 전철에서 혹은 비행기에서 정신 없이 이 책을 읽어야지. 나의 욕심은 대개는 이렇게 시작되다가 질질 끌기 마련이었지만, 이번에는 다행히도 책을 다 읽을 수 있었고, 나름대로 정리를 할..

Book Review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