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웅 262

무굴 제국 : 인도이슬람왕조

무굴 제국 : 인도이슬람왕조 저: 발레리 베린스탱 역: 변지현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1998년 12월 시공디스커버리 시리즈는 비주얼한 그림 및 사진과 설명을 통해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는 기초적인 교양서의 역할을 한다. 이전에 읽었었던 '종이'에 대한 소책자도 이 시리즈에 해당한다. 옛날과 비교를 한다면, 문고판 책임 셈이다. (문고판 치고는 책 가격이 무척 비싸다는 단점은 있지만.)본서는 무굴제국, 인도 이슬람왕조에 대한 시작과 멸망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개설서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무굴제국의 뿌리라든지 그 신념에 대한 이야기는 특히 재미있는 부분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징기스칸의 후예로 위대한 티무르의 후손으로써 무굴제국의 황제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

Book Review 2025.02.11

Curious Global Culture Guide : China

CURIOUS GLOBAL CULTURE GUIDE-11 중국 CHINA저: 케빈 싱클레어,아이리스 웡포이 역: 김성은출판사: 휘슬러 출판일: 2005년 07월 이 책이 단순한 여행가이드 북이었다고 한다면, 굳이 Review에 넣어서 포스트할 생각은 하지 못했을 것 같다. 본서는 케빈 싱클레어라는 호주출신 기자가 오랜 기간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바를 비교적 객관적 입장에서 정리하고 서술한 책이다. 따라서, Lonely Plant에 나오는 지도라든지 숙박업소 정보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어쨌든 서양인의 시각으로 본 중국이 아니라 나와는 다른 중국을 이해한다는 심정으로 바라보자는 그의 말은, 같은 한자문화권에 있는 우리에게도 해당되고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중국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이해..

Book Review 2025.02.11

중세 왜인의 세계

중세 왜인의 세계 저: 무라이 쇼스케 역: 이영 출판사: 한림신서 중세 왜인의 세계는 도쿄대학 문학부 교수인 무라이 쇼스케에 의해서 씌여진 책으로 방대한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왜인의 활동에 대해서 서술한 책이다.조선왕조 창건 이전 고려시대부터 조선중기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왜구의 난립은 왕조들에 있어서는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을 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왜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무라이 쇼스케 및 일련의 일본인 학자들은 이들이 단순히 일본인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이들에 동조하는 조선인 및 중국인들이 연합한 국가통제를 받지 않는 경계인적 개념을 형성하는 일련의 그룹으로 정의하고 있다. 왜인의 구성과 정체성에 대해서는 사실상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중앙집권적 통치체계의 변방에 해당하는 남..

Book Review 2025.02.11

이슬람, 그들은 누구인가

이슬람, 그들은 누구인가 : 이슬람 세계의 상식과 비상식 저: 가토 히로시 역:  남규형 조영렬  출판사: 고도 출판일: 2001년 10월 무수히 많은 뉴스 속에서 근래에 가장 많이 들어본 것이 이슬람에 대한 과격함일 것이다. 이슬람 원리주의운동, 자폭테러, 팔레스타인 문제 등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들은 사실의 측면도 강하지만, 서방의 멀티미디어를 통한 이미지 왜곡의 한 영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쉬운 일이지만, 근대 이후 인류문명의 헤게모니를 놓치지 않은 것은 서양인들이었다. 그들에 의한 이미지 왜곡은 타 인종에 대한 우리의 인종주의를 확대 재생한다.)어떻게 모든 이슬람 사람들이 엄격한 율법아래서 살아가고 있단 말인가. 우리들이 말하는 이들은 구원받아야 되는 상대일까? 스스로 의문을 던지지만 실상으로 ..

Book Review 2025.02.11

세계 5대 제국 흥망의 역사

세계 5대 제국 흥망의 역사    저 : 유아사 다케오역 : 신미원출판사 : 일빛발행일 : 2005년 04월30일본서는 역사상 민족과 지역을 초월하여 형성되었던 대제국의 흥망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인류문명의 방향은 좋던 싫던 이러한 대제국의 영향하에서 나아가기 때문에, 과거 대제국의 부흥과 몰락으로부터 배우는 교훈은 무척이나 크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저자는 로마제국, 중화제국, 비잔틴제국, 이슬람제국, 유럽제국의 5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범주는 그 하나의 제국의 테두리에 한정되는 바는 아니다. 그것보다는 각 제국이 하나의 특색을 가지고 왕조의 교체가 있을지언정, 비슷한 정체성을 가지고 발전했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분명, 로마, 중국, 이슬람 국가, 유럽의 패권제..

Book Review 2025.02.11

불교개론

불교개론  저 : 마쓰야휴미오 역 : 이원섭출판사 : 현암사 발행일 : 2001년 4월20일 종교에 대한 관심은 이전에 대학을 다닐 때 무척이나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순전히 학문적인 것이었으며, 내 개인적인 믿음이나 신념과 관계된 부분은 아니었다.) 그래서 비교 종교학을 공부하는 동아리에 들어가서 한동안 사이비종교라든지 기타 종파에 대한 공부를 조금 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중에서 나의 마음에 가장 잘 이해되며 마음에 들었던 것이 바로 불교이다. 물론 종교의 대상이 아니라 사유하는 철학으로서 였다.본서는 초판이 1976년에 이를 정도로 매우 오래된 책이기는 하지만 (내가 본 책은 2003년 인쇄본이다.), 쉽게 불교를 이해할 수 있고, 절대적 신으로 윤색된 종교라는 틀에서 벗어나 본래의 불교, 즉 싯타..

Book Review 2025.02.11

다빈치 코드

다빈치 코드   THE DA VINCI CODE저 : 댄 브라운 역 : 안종설 다빈치 코드의 개봉을 앞두고서 기독교라든지 카톨릭교, 심지어 이슬람교조차 개봉반대를 외치고 있는 모습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모습이다. (이슬람의 꾸란이 구약성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예수도 이슬람의 성인의 하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카톨릭교, 유대교,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는 모두 같은 뿌리에서 나온 종교들이다.)무신론자인 나에게 있어서 절대자의 존재는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모순일 뿐이고, 기실 불교에 대한 호감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불교는 종교로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그 자체는 하나의 위대한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양문명에 대한 그리고 그들의 사고방식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Book Review 2025.02.11

벽화로 보는 이집트 신화

벽화로 보는 이집트 신화 The Egyptian Book of Life자: 멜리사 리틀필드 애플게이트역: 최용훈 감수: 정규영 출판사: 해바라기 출판일: 2001년 12월 '즐거운 날을 보내라!  그대의 콧구멍에 유약과 기름을 바르고 사랑하는 자의 몸 위에 연꽃을 놓으라. 즐거운 날을 보내라! 그리고 힘들어하지 말라!' 한 고대 이집트인의 무덤 벽에 새겨진 이 글은 이들이 가진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간단하게 표현한 것으로 보여진다.우리에게 있어서 고대 이집트문명은 미이라, 피라미드 혹은 영화 '미이라'에 나오는 여러 신들의 형상처럼 단순하게 생각을 될 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리스.로마 신화에 비해서 이집트 신화는 그다지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무척이나 생소한 느낌이 들..

Book Review 2025.02.11

독일제국 1871~1919

독일제국 1871~1919 (The German Empire 1871~1919)저: 미하엘 슈튀르머  역: 안병직  출판사: 을유문화사출판일: 2003년 4월미하엘 슈튀르머의 저서, "독일제국"은 3차례의 전쟁을 통하여 탄생했던 독일제국의 사회, 정치, 문화에 대해서 전반적인 내용을 서술하고 있는, 소 책자이다. 보다 심층적인 내용 이해를 위해서 첨부된 안병직 교수의 독일제국에 대한 논문은 독자로 하여금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되며, 독일 최초의 민족국가로 탄생한 독일제국의 성격과 정체성, 그리고 그로 인해서 현대독일의 정체성 그 자체도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솔직하게 본서의 내용이 이해하기 쉬운 것은 아닌 듯 보인다. 오히려 매우 복잡하고 어려웠던 것 같다. 안병직 교수의..

Book Review 2025.02.11

조선 청년 안토니오 코레아, 루벤스를 만나다.

조선 청년 안토니오 코레아, 루벤스를 만나다.역: 곽차섭 지음 출판사: 푸른역사 나는 민족주의에 강하게 매료되어 있는 우리 사회를 보면서 긍정적인 모습과 부정적인 모습을 함께 발견하곤 한다. 사실상 알다시피 민족주의라는 개념은 비교적 근대에 형성된 개념이었고, 이 민족주의가 외부적으로나 내부적으로 사실상 파멸적인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조작되었던 적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강한 민족주의는 아마도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는 도중에 더욱 강화되고, 박정희를 비롯한 군부독재 정권에 의해서 공고히 되었을 것이다.언론에서 떠들썩하게 보도 되었던 안토니오 코레아의 후손들이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다는 소식과 그에 대한 한국인들의 기대와 자랑스러움은 미묘하게 결합되어 잘못된 추측의 ..

Book Review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