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웅 407

유혹하는 에디터 : 고경태 기자의 색깔있는 편집 노하우

유혹하는 에디터 : 고경태 기자의 색깔있는 편집 노하우저: 고경태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일: 2009년 09월 이전에 한겨레21라는 주간지를 줄곧 사서 읽은 적이 있었고, 고경태라는 이름을 익히 들어왔었다. 하지만,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았었다. 유혹하는 에디터, 편집에 대한 현실감 있는 이야기가 마음을 끌었다. 어쩌면 인생 자체, 그리고 업무라는 것이 보면 편집이 아닌가? 가끔 나 자신을 보고 있자니, 윤태호의 '이끼'에서 나오는 한 등장인물과 닮은 듯 보인다. 시계같은... 모든 것을 자로 재듯 정리하며 데이터를 모으는 성격 말이다. '이끼'에서는 그런 사람을 아마도 정적인 인간이라고 불렀다지. 아무튼 편집인이라는 것 자체가 그런 정적인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마저도 받았다.마쓰오카 세이고라는 ..

Book Review 2025.05.10

네 이웃의 지식을 탐하라

네 이웃의 지식을 탐하라 Denken Sie Selbst! 저: 빈스 에버르트역: 조경수출판사: 이순 출판일: 2009년 10월 아마도 올해처럼 휴일이 없는 연도(하긴 작년에도 대부분의 휴일은 주말에 집중되었었다. 끔찍했다. MB가 달력도 바꾼 걸까?)에서 기나긴 추석연휴는 몸을 재충전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개인적인 이유에 더해서 오히려 긴 연휴로 인해서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일본 출장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업무를 맡아 담당자가 되면서, 어떤 타이밍에서 어떤 일을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조금이라도 그 시간에 연연할 지도 모르겠다. 그다지 짜증이라는 것은 없었다. 다만 9월말임에도 불구하고 도쿄는 너무 더웠고, 양복 상의는 아예 생각지도 못했..

Book Review 2025.05.10

달러가 사라진 세계 : 2012년, 금융 시한폭탄에 대비하라

달러가 사라진 세계 : 2012년, 금융 시한폭탄에 대비하라 ドル亡き後の世界저: 소에지마 다카히코출판사: 예문 출판일: 2010년 02월 내일부터 급하게 일본 출장을 가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다소 급한 업무 상의 일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조금 급하게 출장일정을 잡고, 다음 주에도 일본 거래처들과의 계속 미팅을 하기로 했다. 대학선배가 보낸 문자메시지가 생각났다. '8년 동안 영업을 했지만, 지금처럼 힘든 시기는 없었던 것 같다.' 아마도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사는 것은 지금의 경제상황이 최악이 아니라는 것,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 아닐까. 석유업계에 들어온 지도 10년이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 업계의 선후배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언제나 힘들다는 이야기만 들려온다.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질문을 ..

Book Review 2025.05.10

HD 역사 스페셜 2권 / 3권

HD 역사 스페셜 2권 / 3권 저: KBS 역사스페셜 해저: 표정훈 출판사: 효형출판 출판일: 2006년 업무에 바쁘다 보니, 평소에는 텔레비젼을 볼 시간이 거의 없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다. 드라마와 같은 것은 거의 보지 않기 때문에 요즘에 시청율이 높다는 '제빵왕 김탁구'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긴, 현대인 중에서 텔레비젼 보다는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오락거리를 찾은 사람들이 얼마나 수없이 많은가. 하지만, 그런 나에게도 다큐멘터리 라든지 혹은 뉴스는 찾아서 보는 편이다. 주말에 조용하게 거실 쇼파에 기대서 보면, 흥미로움에 빠져들 지 않을 수 없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것이 '역사 스페셜'이라는 역사 다큐멘터리였다. 물론 꼬박 챙겨서 보기에는 스스로가 좀 게을렀던 것 같..

Book Review 2025.05.10

신화 속 상상동물 열전

신화 속 상상동물 열전 저: 윤열수 출판사: 한국문화재보호재단출판일: 2010년 05월 자세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예전에 고구려의 상징이라고 이야기 되곤 하는 삼족오를 상징으로 하는 박물관 전시회 포스터를 보았던 기억이 났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국내 방송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제작했었던 고구려 관련 대하 드라마에서도 삼족오를 심심치않게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우리의 역사와 신화 속에 등장하는 많은 이러한 상상의 동물들이 가지는 매력과 의미가 그 동안 매우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윤열수 교수가 쓴 '신화 속 상상동물 열전'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 출간 된 것을 발견하고 바로 읽어보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책을 펼쳐보면서 내 눈을 즐겁게 했던 수많은 그림과 자세한 설명이 나의 ..

Book Review 2025.05.10

바그다드의 오디세우스

바그다드의 오디세우스Ulysse from Bagdad (2008) 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출판사: 밝은세상 출판일: 2009년 10월 한국이 아열대 기후대로 들어간 것과 같은 느낌이 날 정도로 요즘에는 자주 비가 내린다. 사람들은 인간의 산업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의 영향이라며, 변덕스러운 날씨에 투덜거린다. 홀로 베란다에 있는 화분들을 창가로 올려 놓으며, 내리는 비를 머금도록 해주었다. 비가 오는 소리는 한편으로는 마음의 안정을 주기도 하고, 또 나로 하여금 차분히 앉아서 책을 읽게 하도록 한다. 근래에 SF소설 이외의 소설을 읽어본 적이 정말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들 참에, 한 권의 소설책이 눈에 들어왔다. '바그다드의 오디세우스', 그 책이 의미하는 것이 어떤 것일지에 대해서는 제목에서도 그 감을 ..

Book Review 2025.05.10

타임 패트롤

타임 패트롤TIME PATRO 저: 폴 앤더슨역: 김상훈 출판사: 행복한책읽기 출판일: 2008년 09월 책을 읽은 후에 내가 느꼈던 것들, 이야기를 기억하고 또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과 나누기 위해서 시작했던 것이 블로그에 책의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하는 것이었다. 물론 한편으로는 나의 간단한 느낌들이 들어가고는 했었다. 몇 년간 천천히 쌓여간 그간 읽었던 책들의 장르를 보자니,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 어떤 것들인지 그리고 어떤 분야 관심이 있었는 지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의외로 많은 SF소설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스로를 SF소설 매니아라고 지칭할 수는 없어도, SF소설이 나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풍부하고 즐겁게 하는 것은 사실이었다. 애슐리 르귄의 소설들과 '뉴로..

Book Review 2025.05.10

식인양의 탄생

식인양의 탄생 저: 임승휘출판사: 함께읽는책출판일: 2009년 06월 태풍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후 2시 쯤이 되니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격렬하게 쳤다. 다음 주 중까지도 계속 비가 내릴 것 이라는 일기예보도 이미 들은 터이다. 오전부터 책 한권을 잡고서 쭉 읽어 내려갔다. 주말에는 그나마 집중력이 보기 보다는 높아지는 편이라서 그런지 책의 내용이 잘 들어 오고는 하는 것 같다. 책 제목이 무척이나 내 흥미를 끌었다. '식인양의 탄생' 흡사... 이전에 읽었던 '살인단백질 이야기'에서 다루었던 스크래피 (Scrape)같은 것들이 연상이 되었다고나 할까. 물론 목차를 보니 그런 것은 아니었고, 한 Chapter의 제목이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저자가 이야기를 하는 현대의 우리가..

Book Review 2025.05.10

디자인 씽킹 : 아이디어를 아이콘으로 바꾸는 생각의 최고 지점

디자인 씽킹 : 아이디어를 아이콘으로 바꾸는 생각의 최고 지점THE DESIGN OF BUSINESS저: 로저 마틴역: 이건식 출판사: 웅진윙스 출판일: 2010년 06월 9월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오늘 하루는 화창했고, 뜨거웠다. 새로운 태풍이 다시 다가온다고 하는데, 내일부터는 다시 비가 계속 내릴 듯 보인다. 비가 내리는 날에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 것보다 인생이 행복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어쨌든, 난 오늘 또 새로운 책 한권을 읽었으며, 그 책을 소개하는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디자인 씽킹'이라는 이 책을 다 읽은 이후에 문득 이전에 직관적 사고를 강조했었던 말콤 글래드월의 '블링크'라는 책과 이에 대해서 비판적 사고를 강조한 마이클 르고의 'Think 씽크'..

Book Review 2025.05.10

경영의 맞수 : 혁신의 천재 혼다 VS 경영의 신 마쓰시타

경영의 맞수 : 혁신의 천재 혼다 VS 경영의 신 마쓰시타本田宗一郞と松下幸之助 저: 닛케이벤처역: 권혁기출판사: 비즈니스북스출판일: 2010년 06월 작년 초에 박상하씨가 쓴 '이기는 정주영 지지 않는 이병철'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서로 상반된 경영 스타일 만큼이나, 서로 다른 기업 문화를 가진 현대와 삼성. 출장 길에 한 편의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최근에 우연히 발견한 책이 이 '경영의 맞수'라는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두 상반된 인물은 일본인들의 존경을 아직도 많이 받고 있는 혼다 그룹의 창업자인 혼다 소이치로와 파나소닉 그룹의 창업자인 마츠시타 고노스케이다. 정주영과 이병철의 차이 만큼이 달랐던 두 사람의 경영 스타일. 아직도 많은 일본 경영인들이 닮고 싶어..

Book Review 20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