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Billion Customers: Lessons from the Front Lines of Doing Business in China
Wall Street Journal Book
by James McGregor
중국이 빠른 속도로 그 발전을 지속해나가면서 우리에게 중국은 위기이자 기회라는 의식이 매우 강해진 것 같다. 전에 읽었던 글에 의하면 일본인들이 중국을 좀더 위기로 보는 반면에 한국인들은 중국을 좀더 기회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그것은 일본이 그 자신을 아시아의 종주국으로 보고 중국과 경쟁한다는 일종의 라이벌 의식을, 그리고 한국은 아직 자신들을 더욱 더 발전해야 될 대상으로 보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본서는 Asian Wall Street Journal과 Dow Jones China의 대표를 맡았던 James McGregor에 의해서 씌여졌다. 여기서 저자는 서구인의 관점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중국의 비지니스 관행들에 대해서 서술해나가고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흥미로운 것은 중국경제를 바라보는 그의 관점이다.
McGregor는 중국을 세계최대의 신생기업인 동시에 대대적 구조조정 대상인 부실기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중국이 외국의 자본과 기술을 가지고 극대화된 발전의 길을 가는 것과 동시에 이른바 각종 부정부패와 비효율에 빠져있다는 것을 동시에 지적한 말인 것 같다. 저자는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태고로부터 내려오는 전통과 관행 위에 현대적인 경제제도를 접목시키는 이미지를 떠오르는 것이라고 하고 있다.
어느 책에서나 중국과 관련된 비지니스 관행에 대해서 언급하는 책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대로 저자도 역시 중국인과의 비지니스 거래를 위해서는 우선 신뢰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또한 중국정부와의 합작이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 문제인지를 언급한다. 또한 중국이 관계중심의 사회이기 때문에 얼마간의 부정이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 대정부 로비가 또 하나의 중요한 활동이며 중국과의 올바른 관계정립은 중국 파트너가 자신을 중국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한다는 이미지를 주어야 한다고 언급한다.
사실 오늘날 혼란스러운 중국의 모습은 발전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있어서 일반적인 모습일 지도 모른다. 다만 중국이 공산주의라는 탈을 쓰고 있는 독재에 의해 통제되면서 생기는 부가적인 모습들이 덧붙여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중국과 관련된 석유비지니스를 실제로 하고 있고 그로 인한 많은 리스크들을 알고 있다. 하지만 한가지 여러가지 한계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역시 중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것이다.
사실 중국에 대한 비지니스 관행에 대한 얄팍한 지식보다는 진심이라는 무기로 중국을 공략해보는 것은 어떨까. 조금의 손해는 있더라도 그 중에서 분명 오랜 기간을 함께 할 친구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그가 나의 가장 믿을만한 비지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007.2.11
James McGregor is the founder, chairman and CEO of JL McGregor & Company LLC, a China-focused research and advisory firm. A Mandarin speaker, he is a journalist-turned-businessman who has lived in China for 20 years and is the author of the book One Billion Customers: Lessons From the Front Lines of Doing Business in China, a widely acclaimed best-seller published by Simon & Schu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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