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은 한국인보다 무엇이 부족한가
저: 장홍지에
역: 정광훈
출판사: 북폴리오
출판일: 2005년 03월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사람들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대개는 타국에서 생각하는 자국의 이미지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특히 한중일 삼국의 경우가 무척이나 그리한데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삼국이 매우 미묘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일본이나 중국에서 만들어진 혐한의 책들을 읽으면서 분개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 즉 우리 들에 대한 호의적인 글들을 읽으면 즐거워하기도 하다.
사실 본서는 한국에 대해서 호의적인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국가간 축구시합이라든지, 반일감정의 태도를 언급하면서 아울러 비슷하면서도 많은 부분 차이가 있는 한국과 중국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한류에 대해서도 정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가 우리들 자신의 예의에 대해서 생각해본 것이 과연 얼마나 되었는가. 아니 반성이라는 것, 즉 선진국의 그것을 따라서 진보해야 된다는 절박한 소리를 우리가 얼마나 많이 했던가.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사람들이 이전의 무질서를 벗어나 질서를 지키는 모습들, 나는 그 순간에 우리들 자신이 얼마나 자신들의 수준을 선진국과 같이 진보시키려 하는데 급박하게 생각했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지금의 중국인들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빠른 기세로 자신들에 대해서 되돌아 보고, 선진국을 따라 자신들의 수준을 진보시켜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전의 한국이 매우 급박하게 급하게 자신들을 반성한 것 처럼, 그리고 일본이 그 한세기 이전에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 들였던 그 노력들. 시간의 차이는 있으되, 나는 그 모습이 왠지 삼국간 서로 닮아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나는 우리들이 지금 중국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자만할 여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빠른 속도로 우리들을 앞서나가려고 하고 있다. 어쩌면 그것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나는 한가지를 믿는데, 그것은 중국의 발전이 한국의 실패와 추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국의 힘은 아마도 생존을 위한 급박함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아직 그러한 급박함이 더 필요해보인다.
2007.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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