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후커 ; 행복한 창녀

해피 후커 - 행복한 창녀

The Happy Hooker
저: Xaviera Hollander 

역: 최석진 

출판사: 자전거

출판일: 2004년 04월

 

Petroleum Trading에서 납사의 위상은 조금 독특한 편이다. 납사가 석유화학 산업에 있어서는 Upstream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품인 동시에 원료의 이중적 성격을 지니는 것이다. 내가 갑자기 납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얼마 전에 납사 거래를 위한 Vessel Chartering에 있어서 Trader들이 선박을 Hooker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내가 자비에라 홀랜더의 자전적 에세이 '해피 후커'에 관심이 갔던 것이 바로 그 사소한 기억과 연관되어 있었다.

 

자비에라 홀랜더는 인도네시아가 네델란드의 식민지 였던 시절, 유대인 출신의 부유한 의사인 아버지와 독일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비교적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자비에라 홀랜더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만난 약혼자를 따라 그녀는 미국에 갔으나, 결별하고 그녀는 콜걸로 변신한다. 이후, 사업적 수완의 능력을 가지고 있던 자비에라는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마담이 된다. 그녀는 이러한 경험을 책으로 펴내게 되는데 그것이 본서이다. '해피 후커'는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 1400만부 이상 판매되었다.

 

콜걸로서의 경험을 주로 하다보니, 책은 섹스에 대한 여러 가지 묘사와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사실 그러한 묘사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일종의 도색책을 읽는 듯한 느낌마저 주는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 달리 생각한다면 자비에라 홀랜더가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달리 말하면, 매춘에 대해서 경멸한 눈빛을 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그에 대한 욕망이 있는 부조리한 상황이 아닌가 한다. 아마도 인간사회가 사라지지 않는 한에서는 나는 매춘산업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춘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조금이라도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본다.

 

어쨌든 매춘에 대한 우리의 이중적 태도를 쉽게 버리지는 못할 것이다. 지금 40여전에 씌여진 자비에라 홀랜더의 자서전에서 통렬하게 말하던 그 이야기가 전혀 어색해보이지는 않는 것도 아마도 그런 까닭이 아닐까?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으니, 몇시간이면 단숨에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한번 시도해보자.

 

2008.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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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viera Hollander (born 15 June 1943) is a former call girl and madam. In 1968, she left her job as the secretary of the Dutch consulate in Manhattan, to become a call girl, where she made $1000 per night. A year later, she opened her brothel called the Vertical Whorehouse, and soon became New York City's leading madame. In 1971, she was busted for prostitution by New York police, and was forced to leave the U.S.She is best known from the book The Happy Hooker: My Own Story that she co-authored with Robin Moore and Yvonne Dunleavy. The book was notable for its frankness at the time and is considered a landmark of positive writing about s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