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 상상력의 힘 : 의학의 미래는 상상력에 있다저: 김재진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10년 06월 근래에 이유를 알 수 없는 허리통증으로 인해서 정형외과를 여러 번 왔다갔다 할 수 밖에 없었다. 근육 이완제를 주사맞고, 물리치료를 여러 차례 받은 뒤에 통증이 나아졌다. 어린 시절 두 번의 심각한 병을 앓았기 때문인지 병원에 가는 것이 낯선 일은 아니다. 오히려 몸의 이상이 있다면, 바쁜 와중이라도 시간을 쪼개서 진료를 받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의사와 병원이라는 것도 자본주의의 토대에서 돌아가는 하나의 권위적 조직으로만 비춰졌다. 말하자면, 거기에 어떤 담대한 인간성을 찾아보기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흔히 볼 수 있는 권력의 구조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