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339

아담의 배꼽

아담의 배꼽 인체의 자연사와 문화사 ADAM'S NAVEL: A NATURAL AND CULTURAL HISTORY OF THE HUMAN FORM 저 : 마이클 심스 ㅣ 역 : 곽영미 출판사 : 이레 ㅣ 발행일 : 2007년 09월17일 마지막 책을 읽은 이후에 몇 권의 책을 더 읽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생각을 정리하지를 못했다. 지금하고 있는 맡은 이후, 계절의 변화는 단지 기온과 그에 따른 입는 옷이 달라진다는 것 이외에 맡은 일의 큰 전환점이 매번 온다는 것을 의미했다. 단지 계절의 변화는 특히,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언제나 수동적으로 기다리던 나에게는 안식의 시간으로 느껴졌었다. 시간이 갈 수록 몸은 점점 무거워지는 듯, 온 몸의 기력은 점점 쇠하듯.오랫동안 모셨던 부장님이 갑작스레 싱가..

Book Review 2025.05.13

북한 주체사상의 형성과 쇠퇴

북한 주체사상의 형성과 쇠퇴 저 : 신일철 ㅣ 출판사 : 생각의나무 발행일 : 2004년 12월30일 아무래도 내 자신을 되돌아보니, 알콜중독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술을 마시지 않고 들어온 날에는 새벽이 지나고 아침이 올 때까지 전혀 잠이 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성격이 우울한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조금은 괴롭기까지 하다. 그런 경우에는 책을 읽는 편이 잠을 편안하게 청해보는 좋은 수단이기는 하다. 흥미로운 책이지만 주문한 이래로 그다지 손이 가지 않았던, 왠지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수면제 대신이라는 심정이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졸릴 것 같았던 책은 그동안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북한의 주체사상에 대해서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과 결탁한 권위주..

Book Review 2025.05.13

창피모면 굴욕예방 영어상식 99

창피모면 굴욕예방 영어상식 99저 : 이상빈, 이브 로스만 샤인 출판사 : 잉크발행일 : 2007년 06월12일 오랫만에 이런 종류의 영어책을 본 것 같다. 무심코 쓰던 잘못된 영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적은 문장과 내용인데 아무래도 인터넷에 공개로 올라가면 좋지는 않을 것 같아서, 서로이웃에게만 공개하는 것으로 해서 올려 본다. 영어 공부를 한동안 아예 하지 못해서 약간은 고민하고 있었지만 이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도 보면 무심코 썼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는 되는 것 같다. 나와 같은 직장인이 재미있고 가볍게 읽을 수 있으니 공부를 한다는 생각에 부담스럽지는 않을 듯 싶다. 나처럼 영어를 그다지 잘하지 못하는 30대라면 한번 가볍게 읽어보자...

Book Review 2025.05.13

그 해 여름 갑자기

그 해 여름 갑자기저: 차우모완출판사: 엔블록출판일: 2010년 7월 솔직하게 말한다면 이 소설책은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싸구려로 취급되는 3류 소설로 취급받던 책 중에서도 명작의 반열에 든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순전히 저자의 독특한 이름과 책 표지에 책을 샀다고 한다면, 아마도 모두들 의아해할 지도 모르는 일. 하지만 가끔 책을 내용보다는 겉에서 풍기는 이미지를 따라 선택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는 법이다. 재미도 감동도 없는 이 미묘한 책을 두고서, 난 과연 어떤 말을 써야 될까. 단지 마지막 페이지를 다 읽고나서 들었던 생각은 차우모완이라는 작가의 이름 뿐이었다.차우모완. 중국계 이름이 틀림 없을 것이다. 왠지 싸구려 느낌이 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왠지 묘한 기분이 들게 하는 이 책 표지를 ..

Book Review 2025.05.13

CEO, 와인에서 경영을 얻다.

CEO. 와인에서 경영을 얻다.우리시대 리더 15인이 말하는 내 인생의 히든카드저: 진희정 출판사: 마젤란 출판일: 2007년 10월 생각해보면, 우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즐거움의 하나라고 한다면 마음 맞는 좋은 사람들과 한가롭게 즐기는 술자리가 아닐까. 그래서 나는 사람과의 인연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물론 그 인연이라는 것에는 악연도 있을 것이지만) 그래서 Jameson과 Canadian Club이 내 영혼을 자꾸만 망각에 빠지게 하지만, 그러한 의미 때문에라도 술을 멀리 할 수 없는 지도 모른다.근래에 와인에 대한 인기가 많아지면서 비즈니스를 하는데 와인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상대적으로 위스키나 코냑 따위 보다는 알콜 도수가 낮..

Book Review 2025.05.13

나는 나와 연애한다

나는 나와 연애한다 저 : 문은식 출판사 : 생각의나무발행일 : 2010년 11월 태풍 '무이파'가 서해를 따라 북상하면서 수도권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침 출근길에 세찬 바람이 부니, 여름의 기운은 한껏 사라져 버리고 시원함이 밀려온다. 하지만 아무래도 가을의 상쾌함에는 비할 수 없는 법이고 공기에 섞인 습기는 흐트리지며 내리는 작은 빗방울과 섞여 묘한 감정을 자극했다. 어제 뜨거웠던 날씨는 온데 간데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근래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 다소 힘들어지고 있고, 그래서 책을 읽는 것도 다소 힘들어지기는 했지만, 출퇴근 시간에 짬을 내는 독서는 그래서 더 달콤한 것 같기도 하다. 다소 복잡하고 머리 아픈 책보다는 조금은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이 좋은 법이다.그다지 기대하지 ..

Book Review 2025.05.13

하회마을

하회마을 저 : 정승모, 이상해 출판사 : 도서출판솔 2007년 05월 하회라는 이름을 보니, 낙동강 굵은 줄기가 ‘S’자로 휘감은 섬 같은 곳에 마을이 조성되었으니 당연히 ‘물돌이’라는 의미의 河回가 선택된 것은 결코 우연은 아닌 것 같다. 이전에는 김해 허씨와 광주 안씨가 살았지만, 전서 류종혜가 터를 잡으면서 풍산 류씨가 자리를 잡았고 지금은 이들의 집성촌이 되었다. 하회마을은 그 풍경이 우리 옛모습을 가진 데다가 주변 풍경이 아름답다 보니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 온 곳이다. 비록 이곳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나 역시 하회마을에 대한 이야기는 간접적으로 듣곤 했었다. 그러나 한편 생각해보면 우리의 많은 아름다운 마을이 한국전쟁과 현대화에 밀려 사라져 버렸다는 생각도 함께 드니 서글픈 생각도 들었..

Book Review 2025.05.13

아주 작은 것을 기다리는 시간

아주 작은 것을 기다리는 시간 한 시골교사의 희망을 읽어내는 불편한 진실저 : 황주환출판사 : 생각의나무 ㅣ 발행일 : 2011년 03월 8월1일 ~ 3일간 하기 휴가를 신청했고, 오늘은 그 마지막 날이다. 가까운 강원도 원주에 있는 오크밸리에 가서 매우 조용한 시간을 보냈는데, 태풍으로 인해서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약간 흐린 정도의 날씨였다. 비가 오는 것을 그다지 싫어하지 않지만, 근래와 같이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 이런 날씨라고 한다면 왠지 여름이 너무 맥없이 지나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까지 생긴다. 원래 여름이라는 것은 좀 짜증이 나기는 하지만, 더운 것이 그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평소 해왔기 때문이다. 휴가 마지막 날 책상에 앉아서 일을 떠나 조용히 얼마 전에 읽..

Book Review 2025.05.13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 육식주의를 해부한다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 육식주의를 해부한다 WHY WE LOVE DOGS. EAT PIGS. AND WEAR COWS: AN INTRODUCTION TO CARNISM저 : 멜라니 조이 역 : 노순옥출판사 : 모멘토 발행일 : 2011년 02월21일 책의 역자가 언급했던 것 처럼, 얼마 전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서 전국의 소, 돼지 20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 되었던 끔찍한 사건이 기억이 났다. 구제역은 인간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물론 전염성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치료가 아주 불가능한 질병도 아니었다. 하지만 정부는 구제역 청정국이라는 지위에 집착해서 그 많은 생명을 다 죽였다. 누군가 지적했듯이 구제역 발생 후 살처분이라는 등식은 축산업 생산성 유지라는 자본주의적 논..

Book Review 2025.05.13

아톰으로 이루어진 세상

아톰으로 이루어진 세상저 : 라이너 그리스하머역 : 송병찬출판사 : 생각의나무 발행일 : 2003년 여름 장마가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지금처럼 많은 비가 오는 것은 생각도 못해봤다. 짧은 기간의 우악스러운 폭우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큰 상처를 입히고 있는 듯 하다. 갑작스럽게 내가 사는 한국이 제3세계에 나올 법한 혼란에 빠지다 보니, 당혹스러운 면도 없지 않았다. 사람들은 오세훈이 이끄는 서울시가 '디자인 서울'이라는 전시성 행정에 치우쳐 발생한 인재라는 비판과 부자들이 산다는 강남이 피해를 입어서 고소하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원인이 어떤 것이었든 피해가 빨리 복구되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빨리 안정을 찾길 빌 뿐이다.아톰으로 이루어진 세상, 이라는 이 책을 처음 읽..

Book Review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