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339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Arsene Lupin gentleman cambrioleur, 1907 저: 모리스 르블랑심지원 역 발행일 : 2011년 11월 3일 모리스 르블량의 초기 단편들을 모아서 발간한 것으로 1905년 7월에 신문 'Je sais tout'에 첫 단편인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L'Arrestation d'Arsene Lupin)'가 인기를 끌자 모리스 르블랑은 이 매력적인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단편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야기마다 전혀 다른 인물로 나타나는 이 수수께기와 같은 인물에 사람들은 열광을 보냈다. 셜록 홈즈 시리즈나 추리소설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에 비교하면 오히려 모험소설에 가까운 이 시리즈는 그 후로 현재까지 다양하게 전파되고 있고 여전한 사랑을 받고 ..

Book Review 2025.06.04

이상한 집

이상한 집La Demeure mysterieuse, 1929저: 모리스 르블랑 도화진 역발행일 : 2011년 11월 3일 뤼팽에 대한 추리소설은 이상한 매력을 사람에게 풍기는 듯 하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좋은 기회가 있어서 뤼팽 시리즈를 새롭게 사서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전철 안에서 차근차근히 읽어가면, 지루한 통근 시간의 따분함을 충분히 견딜 수 있었다. 모리스 르블랑의 뤼팽 시리즈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과 비교해본다면 치밀함이 덜할 수 있지만, 뤼팽이라는 이 불가사의하고 매력적인 인물을 다룬 이야기는 정교한 추리보다는 모험 소설에 더 가깝다고 해야겠다. 마치 호조 츠카사의 '시티 헌터'의 20세기초 버전이라고 할까.매 소설마다 다양한 인물로 완벽하게 변..

Book Review 2025.06.04

의자놀이

의자놀이 작가 공지영의 첫 르포르타주, 쌍용자동차 이야기 저 : 공지영출판사 : 휴머니스트 발행일 : 2012년 08월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더 잔인해지고 사람의 마음이 점점 더 메말라지는 상황이 되는 것 같다. 즐거운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보다는 암울한 현실이 곧 닥칠 것 같다는 한숨과 하소연만 주변에 가득한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머리 속에는 긍정의 에너지가 점차 고갈되어 이제는 바닥을 드러내는 듯 보인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보통 사람의 삶이라는 것이 얼마나 위태로운 것인가를 이제는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반성하는 것 같다. 우리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고 갈구했다는 사실이 지금 수많은 시련을 주고 있지만, 충실한 본능만 남은 과두체제의 적나라한 거짓과 위선은 이미 충분히 알 수 있었다..

Book Review 2025.06.04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한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그래서 더 진실한 아프리카의 역사 이야기 저 : 김명주출판사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발행일 : 2012년 07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갈망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직접 가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적어도 지구에 대해서는 어느 곳이라도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하게 되었다. 지구 대기권에 무수하게 떠있는 인공위성에서 고화질의 상세한 사진이 지구 곳곳을 촬영해서 보여주고 있으며, 나 또한 호기심에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찾아보기도 했었다. 기술의 발전은 너무나 놀라워서 적응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가 되어 버렸다. 그런 놀라운 세계에 우리는 살고 있지만, 아프리카에 대한 이미지는 놀라울 정도로 무지하다. 그러나 우리가 세..

Book Review 2025.06.04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GETTING MORE저 :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ㅣ 역 : 김태훈 출판사 : 8.0ㅣ 발행일 : 2011년 11월30일 최근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진 책이 스튜어트 다이아몬드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이다. 협상론을 다룬 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기존과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많은 사람이 읽었던 것 같다. 사회에서 Trading 부분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나 자신도 항상 많은 사람과 어떤 가치를 가지고 협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문득 사람이 태어나서 자각을 하고 의지를 가진 후부터 협상은 살아가는 데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본다. 항상 우리는 누군가를 상대로 무엇인가를 얻어내기 위해서 협상을 계속 벌이고..

Book Review 2025.05.27

중국인 이야기 1

중국인 이야기 1 저 : 김명호 출판사 : 한길사 ㅣ 발행일 : 2012년 06월 중국이라는 거대한 대륙이자 국가를 바라 본다면, 우리 자신은 어떤 미묘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한 가지 이미지로 단정 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나라. 각 지의 사람마다 기질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지만 중국과 중국인으로 살아가는, 육지의 섬에 유폐된 우리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현기증 나도록 다채로운 모습은 너무나 눈에 부셔서, 실망감, 분노, 짜증, 안타까움, 희망, 즐거움과 같은 인간의 희노애락을 건드린다. 그래서 일까. 영웅호걸이 많았고, 또 그 못지 않게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인생을 불꽃처럼 살다간 사람이 무수히도 많았다. 청나라 말기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는 그 시기가 변환기였고 ..

Book Review 2025.05.27

2등은 없다

2등은 없다 애플, 삼성, LG의 명암을 가른 포지셔닝 전략저 : 김대원 출판사 : 21세기북스(북이십일)발행일 : 2011년 01월03일 일요일 도서관에 앉아서 조용히 읽어 내려갔던 마지막 책이 '2등은 없다'라는 책이다. 이런 류의 책은 생명력이 짧은데 대개는 어떤 화두가 되는 경제상황을 타겟으로 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전자 통신 업계에서 2011년 초에 출간 된 이 책은 지금과는 2년 가까운 시차가 존재하니 책의 유효성은 점차 곧 사라질 운명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도발적인 책의 부제가 애플, 삼성, LG의 명암을 가른 포지셔닝 전략이라는 대목을 보고서는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격렬한 휴대폰 업계의 경쟁과 급작스러운 패러다임의 변화는..

Book Review 2025.05.27

다우&나스닥 제대로 읽는 법

한국경제TV 외신전문앵커 김희욱이 짚어주는 다우&나스닥 제대로 읽는 법 저 : 김희욱 출판사 : 가디언발행일 : 2011년 01월15일 알고 있는 지인이 대학을 졸업하고 구직을 하고 있을 때, 증권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간 적이 있다고 한다. 그 때 면접관이 물었던 것이 포커를 잘 치냐는 질문이었다고. 복잡한 금융 관련 용어를 외우고 공부했지만 그것과 관련된 질문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포커를 잘 치냐는 질문을 왜 했을까. 면접관이 말하길, 시장을 읽는 것, 의사결정을 하는 것에 있어서 전문지식의 바탕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지만 시장의 움직임에 어떤 직감을 가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고 한다. 직감... 하긴 시장이라는 것은 생각해보면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 하는 단순한 2가지 방향만이..

Book Review 2025.05.13

암살로 읽는 한국사

암살로 읽는 한국사우거왕부터 김구까지 한국 역사를 뒤흔든 죽음들저 : 정명섭, 박지선 출판사 : 청아출판사발행일 : 2011년 03월09일 일요일 오전부터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오랫만에 구립 도서관 열람실에 갔다. 책장에는 수많은 책이 가득 했고 책을 읽는 많은 사람이 있었다. 나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3권의 책을 들고서 그 한 가운데에 앉았다. 머리가 복잡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무엇인가 가벼운 내용의 책을 읽는 것 만큼 기분을 바꾸는 것도 많지 않다. 만약 그것이 역사책이라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암살로 읽는 한국사'는 우리가 흔히 서점에서 접할 수 있는 책을 떠올린다. 숱하게 접할 수 있는 자극적인 키워드를 통해서 일정한 프레임을 만들고 거기에 맞춰서 역사를 제단하는 책. 사람의 ..

Book Review 2025.05.13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 위키리크스가 발가벗긴 '대한민국의 알몸' 저 : 김용진 출판사 : 개마고원발행일 : 2012년 01월06일 어신지가 이끄는 위키리크스라는 단체가 미국의 외교문건을 인터넷에 원문 그대로 유출한 유명한 사건은 우리 나라 언론에 잠시 관심있게 조명되었다가 이내 잠잠해졌고 사람의 관심에 멀어졌던 것 같다. 그 때 당시에 몇몇 사람이 그 당시 유출된 미국 외교 문건 자료에 한국과 관련된 여러 가지 내용도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던 일이 생각났다. 그리고 그렇게 관심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하지만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이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이 책을 발견하자마자 강한 호기심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2006년 1월부터 2010년 2월말까지 생산된 것으로 보이는 이 외교 ..

Book Review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