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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 : 그들의 전쟁은 계속된다

삼성 vs LG : 그들의 전쟁은 계속된다저: 박승엽,박원규 출판사: 미래의창 출판일: 2007년 09월 4박5일의 중국출장 동안, 가볍게 읽을 책을 찾기 위해서 공항의 간이서점으로 향했다. 평일의 공항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좁은 간이서점에는 책을 살펴보는 나같은 출장자들이 많았다. 그들의 손에는 각각 2-3권의 책이 들려 있었다.조금은 흥미진진한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깊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책은 좀 멀리하고 싶었다. 솔직한 심정으로 이번 출장에 대해서는 무엇인가를 만들고 한다는 어떤 목적보다는 나름대로 가벼운, 즉 나 스스로에게 일종의 휴식을 준다는 점에 더 의미를 두고 싶었다.그리고 나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극적이고 흥미로운 기업들의 이야기들을 발견했고, 2권의 책을 구매..

Book Review 2025.03.04

뉴라이트의 실체, 그리고 한나라당

주종환 선집-1 뉴라이트의 실체 그리고 한나라당 : 식민지근대화론의 허구성주종환 저 | 일빛 | 2008년 03월 4.9 총선은 나에게는 그다지 개운치 않은 실망감을 주면서 끝이 났다. 모두의 예상과 같이, 한나라당은 과반의석을 차지하며 제1당이 되었고, 통합민주당은 그나마 선전하여 81석을 차지했다.  그 모든 것은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었으므로, 솔직히 별다른 느낌과 감정도 들지 않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변함없이 지지하는 진보신당의 원내진입 실패는 참으로 많은 복잡한 감정들을 나에게 주었다. 그것은 분노와 희망과 같은 아주 상반된 것들이었다.내가 거주하는 노원구가 선거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묘한 상반됨, 언론사CEO와 용접공의 대결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거..

Book Review 2025.03.04

머니볼

머니볼 : 불공정한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과학 Moneyball저: 마이클 루이스 역: 윤동구 감수: 송재우출판사: 한스미디어 출판일: 2006년 07월 벌써 4월1일이다. 그것은 올해의 1/4이 이미 지나갔다는 이야기도 되고, 또 한편으로는 따듯한 봄이 오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기도 했다. 어쨌든 나는 이미 30도 이상의 뜨거운 기온과 열풍을 경험했지만... 확실히 지난 3개월 동안은 무척이나 바쁘게 움직였던 것 같다. 여기저기 출장을 다니고,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했다. 뚜렷한 결론이나 성과가 없었다는 것이 나를 좀 부담스럽게 말들었지만 말이다.어쩌면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 그 자체는 하나의 게임과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Market에서 거래를 하는 사람들을 Player라고 하지 않던..

Book Review 2025.03.04

청일전쟁

청일전쟁 日淸戰爭저: 후지무라 미치오 역: 허남린출판사: 소화 출판일: 1997년  지난 금요일에 구입한 4권의 책 중 마지막 책이다. 주말에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를 않고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역사전공을 한 까닭인지는 모르겠지만, 역사 관련의 책을 읽으면 단숨에 읽어나가고는 하는 편이다. 오늘도 오전에 이유경 씨의 책을 다 읽고서, 출퇴근 길에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청일전쟁'을 다 읽어버렸다. 그만큼 마치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물론 책은 무척이나 길고 여러 외교문서라든지 자료를 인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또 한가지는 일본어를 그대로 한국어로 옮긴 것 같은 번역이 눈에 거슬리기는 했다.하지만, 청일전쟁은 우리와도 무척이나 연관이 많은 일대 사건이었고, 이 전쟁을 바라보는..

Book Review 2025.03.04

아시아의 낯선 희망들

아시아의 낯선 희망들 : 끊이지 않는 분쟁 그 현장을 가다이유경 저 | 인물과사상사 | 2007년 08월 어제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후배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고, 내가 생각하는 바를 충고해주었다. 술자리는 밤 늦게 끝났고, 술기운에 오랫동안 잘 수 있었다. 그동안 술자리가 많았다 많았다 라고 말을 했지만, 어제는 다음날 회사를 갈 필요가 없었기 때문인지 조금 편안했다고 말해야 될 것 같다.어쨌든 달콤한 잠에서 깨어나서 처음 몇 페이지를 읽었던 이유경씨의 '아시아의 낯선 희망들'이라는 책을 집어들었다. 국제분쟁지역 저널리스트라는 거창한 이름의 직업을 가진 이유경씨가 지난 4년동안 아시아 여러 지역들을 취재하며 돌아다니면서 쓴 글이다. 솔직히 나에게는 저자의 어..

Book Review 2025.03.04

근대 일본 정치사

근대 일본 정치사 現代日本小史오카 요시타케 작 / 장인성 역 한림신서 일본학총서 9 근래 술자리가 많았기 때문에 책을 읽는 시간이 그만큼 없었다고 해야 될 것 같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어제 술자리는 상대방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인해서 취소가 되었고, 따라서 홀가분하게 오랫만에 서점에 갈 수 있었다. 아무래도 서점에서 직접 책을 구매하는 것은 인터넷에서 책을 사는 것보다는 비싸지만, 근래에 나온 신간을 살펴볼 수도 있고, 내가 미처 몰랐던 책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서점을 가는 것은 말하자면, 나에게 보물이 되는 무엇인가를 찾으러 가는 유쾌한 여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아마도 재작년이었을 것이다. 구립 도서관에서 무라이 쇼스케의 '중세 왜인의 세계'라는 책을 빌렸던 것이다. 그 책은 한림대학교 일본학..

Book Review 2025.03.04

녹색은 적색이다

녹색은 적색이다 : 지구온난화 유전자 변형 농산물 그리고 마르크스주의Why Green is Red? 저: 폴 먹가 역: 조성만 출판사: 책갈피 출판일: 2007년 12월 본서는 영국의 좌파 저널리스트인 폴 먹가의 ‘Why Green is Rea?’라는 책의 일부를 발췌, 번역하여 출간한 책이다. 원서를 읽어보지 않았기는 하지만, 핵심이 되는 내용들을 발췌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다만 결론에서 저자가 주장한 내용들을 보다 자세히 정리를 해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최근의 가장 민감한 사안이며 화두인 ‘기후변화’와 ‘유전자변형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는 데는 충분하다고 본다. 원서가 2000년에 출간되었지만, 아직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유효하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여기서 다..

Book Review 2025.03.04

이기적 유전자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리처드 도킨스 저 을유문화사 2006년 11월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Sally에게서 선물로 받은 책이 '이기적 유전자'였다. 그 동안, 일로 바쁜 탓에 시간이 나지 않았던 탓에 중간까지 읽다가 놔두고 다시 읽기를 3-4번을 반복했던 것 같다. 간만에 조금 한가로운 시간을 집에서 혼자서 보낼 수 있었고, 책을 꺼내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는 출간된 이후로 30년이 지났고, 인간의 본질, 아니 나아가서는 생명체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새로운 관점을 가져다 주었던 이 명저가 정말로 어처구니없이 조악한 번역으로 인해서 엉망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안타깝다는 것을 먼저 밝히고 싶다. 서울대 자연과학대 생명공학부 교수라는 번역자에 ..

Book Review 2025.03.04

The Secret History of Al-Qa'ida 

The Secret History of Al-Qa'ida Written by Abdel Bari Atwan published in 2006 by Abacus in UK 시급한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Dubai 출장을 갔을 때, 어떤 기념품이라든지 혹은 기억에 남는 것을 살까 생각을 했었다. Dubai 공항에서는 면세품을 파는 곳이 마치 백화점을 구경하는 기분이 들었는데, 여러가지 물건들이 현란하게 전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마음은 가질 않았다.서적을 파는 곳으로 들어가니, 여러 책들이 있었는데, 문득 서서 몇 페이지를 읽어보니 흥미가 가는 책들이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알카이다에 대한 책으로 'The Secret History of Al-Qa'ida'였다. 본서의 작가가인 Abdel Bari Atw..

Book Review 2025.03.04

이방인

이방인 L'etranger저: 알베르 까뮈 출판사: 책세상 출판일: 1999년 09월 19일부터 26일까지 8박9일의 긴 출장을 떠나게 되어, 금주에는 바쁜 일들이 많기만 한 것 같다. 처음 가게 되는 Dubai와 Cyprus,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처음 만나고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언제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특히, 아랍권에는 3년전 쯤에 튀니지에 출장을 다녀온 이후로 2번째이다. 물론 Dubai는 튀니지에 비해서는 많은 부분 상이한 느낌이 날 것이지만...문득 이런 생각이 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 그 배경이 당시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였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방인'은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으되, 실제로 읽어보지 못한 세계명작전집의 목록을 언제나 놓치지 ..

Book Review 202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