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라마와의 랑데부

soocut28 2025. 2. 24. 14:57

라마와의 랑데부

Rendezvous with Rama
저자: 아서 클라크

역자: 박상준  

출판사: 옹기장이 

출판일: 2005년 12월

 

SF 3대 거장인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라인', 그리고 '아서 클라크'.... 그 중에서도 나는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스탠리 큐브릭이 68년에 발표한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의 영향 때문인지 아서 클라크에 커다란 관심이 있었다. 이번에 읽은 라마와의 랑데부에 대해서는 솔직히 커다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자 책 읽기를 멈출 수가 없었다.

 아서 클라크는  달리 덧붙이지면 그가 56년 이래로 스리랑카에 거주하고 있고, 본서에서의 '라마' 역시 이러한 영향으로 인한 것이다. 그는 17년생으로 고령이지만 아직 생존해 스리랑카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아울러 아직까지 왕성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이 리뷰를 쓴 이후, 스리랑카에서 살고 있던 아서 클라크는 얼마 전에 사망했다.)

소설은 소행성의 지구충돌을 감시할 '우주파수대' 계획을 실시하고, 수성,지구,달,화성,그리고 각 태양계 행성의 위성들에 인류가 진출하여 식민지를 설치하고 행성연합을 이룬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정도 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태양계로 다가오는 하나의 정체불명의 천체가 발견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처음 그것은 소행성의 일종으로 생각되었으나, 이것은 외계인의 UFO였다. 인류는 이 정체불명의 UFO를 '라마'로 명명하고, 이를 탐사하기 위해서 노튼 사령관의 우주선이 파견된다.

본서는 마치 그 자리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탁활한 묘사와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무척이나 매력적인 책이다. 만약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 중간에 끊기가 힘들 정도라고 생각된다. 본서의 권말에는 H.G. 웰즈의 '별'이 수록되어 있고, 게다가 2004년의 아서 클라크와의 인터뷰 내용이 실려 있어, 저자의 근황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SF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또한 헐리우드에서도 영화화가 추진되고 있다니 운이 좋다면 우리는 '라마와의 랑데부'를 영화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200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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