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Think 싱크!

soocut28 2025. 2. 12. 09:44

Think 싱크!
저: 마이클 르고

역: 임옥희

해제: 한근태

출판사: 리더스북
출판일: 2006년 09월
 
본서에 대하여 인터넷에 올라온 서평들은 대개는 매우 호평이었고,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 대다수 의견이었다. 사람들은 많은 것을 읽을 수 있었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런데 사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는 무엇보다도 번역의 문제가 우선 컸는데 문맥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 부분, 그리고 직역, 적절한 의역의 부족. 단어 선택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 것 같다.이를테면 185쪽에 나오는 '젠체하는' 이라는 표현이 그런 것이 아닐까 본다.
본서에 나오는 저자의 핵심적인 용어들도 사실은 그다지 친절하게 소개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주었다. 물론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 자체가 어렵다는것이 아니다. 직역과 불친절한 설명 그리고 현학적인 표현이 방해물처럼 보였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정치적 올바름'인데, 어렴풋이 의미하는 내용은 알겠으나, 이에 대한 자세하고 구체적인 용어정의없이 책은 이 용어를 축으로 한동안 길게 서술된다.
원서자체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이렇게 엉망인 번역으로 책을 낸다는 것도 그리고 간혹 보이는 오타라든지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책이다.
본서는 기본적으로 말콤 글래드웰의 '블링크'라는 서적을 비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책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저자의 표현에 의하면) 우리의 마음은 엄청난 정보량과 감각 데이터를 받아들여 잠재의식에 축척하고 있으므로 신중하고 정연한 사고를 엄격하게 강제하지 않더라도 상황을 정확하게 표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말콤 글래드웰은 직관력 그 자체가 올바른 판단을 이끌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이에 비해서 저자는 이것은 현대사회에 있어서 창조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의 퇴조를 의미하는 것에 다름 아니고, 그 정점에 선 것이 바로 '블링크'라고 비판한다.
저자는 이러한 직관력은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서 비로서 제대로 설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직관과 비판적사고는 상호보완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적 사고의 퇴조, 그리고 직관의 강조는 생각을 협소하게 만드는 멀티미디어의 홍수, 정치적 구조, 소수를 위한 차별정책, 신문기사의 여론조작, 과도한 정보의 범람, 잘못된 교육현실 등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물론 미국의 상황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어떤 면에서는 다른 나라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겠다.
이러한 창조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키우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역할, 공포에 대한 포용, 이성과 객관성의 포용을 바탕으로 한 경험적 증거, 논리적 추론, 회의적 태도가 중시된다고 주장한다. 사실 본서의 내용보다는  한근태 한스 컨설팅대표의 해제 ' 싱크! 블링크를 뛰어넘는 생각의 힘! 을 보는 것이 휠씬 낫다고 추천하고 싶다. 난해하게 씌여진 책내용보다는 단 몇 장의 내용이 당신에게는 더 눈에 잘 들어올 것이다.
 
2007.1.27



Michael R. LeGault is a former Washington Times columnist, editor at The National Post, and an award-winning writer based in Toronto. He received a B.S. (Biology/chemistry) at the University of Michigan, and a M.S. degree (chemistry) from the University of Miami (FL). He has written widely on business, cultural, technology and science-related topics for numerous newspapers and magazines such as The Toronto Star, The Globe and Mail, The Financial Post, Masthead, The Detroit News and other publications. LeGault has also served as a consultant to major corporations in business and industry. In 2002, Legault received the Canadian Business Press Award for best regularly featured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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