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해양고고학 : 암초에 걸린 유물들

soocut28 2025. 2. 11. 10:33

해양고고학 : 암초에 걸린 유물들
저: 장 이브 블로

역: 윤명희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1998년 12월

 

지금은 Oil Trading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나의 관심은 언제나 역사적인 문제들에 집중되곤 했다. 물론 따지고 보면, 세상 모든 학문이 역사학이라는 부분에 포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 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커다란 영감과 흥미를 일깨워준 것은 고고학이었다. 따라서 대학에서도 고고학 수업에 무척 관심이 많았다. (대학 시절, 교수님은 언제나 칠판에 수많은 토기와 석기들의 그림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그려대곤 하셨다. 나는 그 각각의 그림들을 외워야 되었는데, 실제로 유물을 발굴현장을 직접 가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렇지만, 해양고고학이란 부분은 무척이나 생소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해양고고학이 학문이라기 보다는 유물사냥과 같은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변질된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를 점차 벗어나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 그것은 과거를 복원하고 우리 자신을 본다는 진정한 의미로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본서는 마찬가지로 얇은 두께의 책으로서 많은 사진과 그림을 바탕으로 해서 일반인들에 대한 해양고고학 일반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사실상 이 책의 내용이 어떤가를 이야기하는 것은 다소 어려워 보인다. 전문적인 지식을 얻고자 하는 이 책은 단지 그림책처럼 보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애매해 보이기도 하는 설명으로 가득 찬 책일 수도 있다.

어떤 쪽이든지, 만족은 읽는 자의 몫이지만, 그래도 한번쯤 읽어본다면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학생들이 이러한 부분에 대한 많은 지식과 흥미를 느껴, 해양고고학이 매우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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