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183

3차 산업혁명

3차 산업혁명 The Third Industrial Revolution 수평적 권력은 에너지, 경제, 그리고 세계를 어떻게 바꾸는가 저 : 제러미 리프킨역 : 안진환 출판사 : 민음사발행일 : 2012년 05월 3백여 년 전에 베이컨, 데카르트, 뉴톤에 의해 정립된 기계론적 세계관은 우리를 신으로부터 유리시켰을 뿐만 아니라, 자연을 극복할 수 있고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 대상으로 만들어 주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생겨난 진보라는 현대적 개념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관점을 가장 대표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하지만 멈출 수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발전의 속도는 점차 느려지고, 전지구적으로 우리는 심각한 환경파괴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는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의 끝자락을 눈앞에 목도하고 있다. 198..

Book Review 2025.05.27

엔트로피

엔트로피 Entropy: A New World View저: 제러미 리프킨 역: 이창희출판사: 세종연구원 발행일: 2002년 02월20일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시작된 미국의 신용 위기와 그로 인한 글로벌 경제 침체의 상황이 아직까지 우리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면서, 비로써 우리는 무한한 성장을 바탕으로 한 자본주의 체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 의심하기 시작한 것 같다. 이미 이전에 이러한 사실을 여러 사람이 경고했지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충격이 그 동안 적었기 때문에 관심을 끌 수 없었다. 어쩌면 우리는 역사 상 어떤 인류의 구성원도 누리지 못했던 물질적 발전의 혜택(혹은 그렇게 믿는)에 빠져 이러한 상식적인 상황에 대해서 무시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것이 아..

Book Review 2025.05.27

시경 (詩經)

시경 (詩經) 저 : 홍익출판사편집부역 : 심영환 출판사 : 홍익출판사발행일 : 2012년 중국 고전을 읽다 보면, 시경의 내용을 인용하는 내용이 무척이나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서오경이라고 잘 알려진 유가의 경전에서도 보통은 대학, 중용, 논어, 맹자의 4서는 쉽게 접하고 읽는다고 하더라도 오경은 시경, 역경(주역), 서경, 춘추, 예기를 실제로 읽은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한다면 나 역시도 5경 중에서 한 권이라도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기 유가의 글을 읽다 보면 느끼는 것이지만 詩의 중요성이 왜 그렇게 강조되었는지 의문을 가질 정도가 되었다. 아마도 그 시대에 시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공자가 이야기를 한 예를 이루는 한 중요한 절차 혹은 수단이 아니었던가 하는..

Book Review 2025.05.27

논어 (論語)

논어 (論語) 저 : 공자역 : 김형찬 출판사 : 홍익출판사발행일 : 05년 4월11일 대학 다닐 때 논어를 읽은 이후로 잊혀지지 않는 문구가 하나 있었는데, 자로편 첫번째에 나오는 말이다. 子路問政子曰先之勞之請益曰無倦 무엇이든 먼저 행하고 노력하며 한순간도 게을리 할 수 없다는 공자의 글구를 읽으니 많은 생각이 났었고 그 이후로 나에게는 항상 생각나는 말이 되었다. 政을 어떻게 보느냐는 현대 사회에서는 다를 수 있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政을 단순한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사람이 가자는 목적, 가치로 보았고 따라서 공자의 말이 지니는 의미는 더욱 크게 절실하게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논어에 대해서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지만 논어를 실제로 읽고 그 의미를 살펴보는 데까지 실제로 한 사람은..

Book Review 2025.05.27

명심보감 (明心寶鑑)

명심보감 明心寶鑑 저 : 추적 역 : 백선혜 출판사 : 홍익출판사발행일 : 2005년 04월18일 한번 정도는 살면서 들어봤던 책이다. 학교 다닐 때 읽었던 책이긴 했지만, 겉으로만 읽었기 때문일까?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았다. 명심보감은 잘 알려진 것 처럼 고려 시대의 학자인 秋適이 여러 출처에서 모은 금언이나 명구를 모아둔 것이다. 출처는 매우 다양한데 사서오경에서 사기, 한서와 같은 역사서 그리고 안씨가훈 등이다. 저자가 지적한 대로 명심보감의 내용이 현대의 상황에 적합한 것도 부적합한 것도 있게 마련이지만, 한번 쯤 읽다보면 옛 선인들의 삶과 우리의 삶의 괴리가 있지 않고 인간의 마음이란 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짧은 책인데다가 역자가 현대적인 어투로 번역을 했기 때문에 쉽게..

Book Review 2025.05.27

손자병법 (孙子兵法)

손자병법 (孙子兵法)저 : 손무 역 : 유동환출판사 : 홍익출판사 2002년 04월 손자병법에 대해서는 그 내용을 실제로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번은 '知彼知己百戰不殆 '라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유명한 중국의 무경칠서(武經七書)는 손자(孫子), 오자(吳子), 사마법(司馬法), 육도(六韜), 울요자(尉繚子), 삼략(三略), 이위공문대(李衛公問對)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역시 손자병법이라고 할 수 있다. 얼핏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고전은 생각보다 주위에서 읽은 사람이 적은데, 이 책도 잘 알려졌을 뿐 시대적 배경이나 혹은 내용은 그다지 소개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손자병법에 대해서는 이전에 오나라 합려를 보좌한 孫武가 쓴 것이라는 설과 백년의 차이가 나는 제나라의 孫臏이 저술..

Book Review 2025.05.27

채근담 (菜根譚)

채근담 (菜根譚)저 : 홍자성 역 : 김성중출판사 : 홍익출판사 발행일 : 2005년 04월 채근담을 처음 읽은 것이 대학 다닐 때 였으니까 거의 20년 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읽었을 때는 무척이나 머리 속에 와 닿는 것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어떤 내용이었는지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대표적인 중국 고전을 한번에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서 채근담도 계획에 없이 읽게 되었다. 이전에 읽었던 내용이다 보니 쉽게 빨리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앞서 읽었던 몽구나 소학보다도 내게 더 많은 감흥을 주었던 것 같다.사회 생활이라는 것은 내가 이 세상에 나와서 한 사회 구성원으로 기여하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가족을 책임지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임했지만, ..

Book Review 2025.05.27

소학 (小學)

소학 (小學)저 : 주희, 유청지 역 : 윤호창 출판사 : 홍익출판사 발행일 : 2005년 04월 주희가 성리학을 집대성한 송나라 시대는 한제국 말기부터 유입된 불교가 당제국 시대에 전성기를 누르다가 쇠퇴한 때로 볼 수 있다. 불교에서 벗어나 전통 사상인 유학을 새롭게 재정비한 시대. 한제국 시대에 지배 이데올로기로 등장한 유학이 불교에 의해서 쇠퇴한 시기도 있었지만 이후 근대까지 이어진 것은 어떤 저력이 있었을까. 형이상학적 논쟁으로 빠져 버렸다는 비난을 받는 조선시대의 선비를 생각하니 유학은 어느덧 없어져야 될 구악이 되었던 상황까지 갔었던 것 같다. 사회 통제를 위한 고도화된 지배층의 이데올로기로 비난 받을 수도 있지만, 이와는 다른 초기 유학이 시간을 흘러내려가면서 그렇게 진화 발전했다고 보는 편..

Book Review 2025.05.27

몽구 (蒙求)

몽구 (蒙求)저 : 이한 역 : 유동환출판사 : 홍익출판사 발행일 : 2005년 04월18일 전공으로 역사학을 공부하기는 했지만, 중국 고전에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친구가 없었다면 아마도 멀게만 느껴졌던 그 책을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러운 마음이 들 정도로 고전에 대한 나의 이해는 떨어졌었다. 그러나 그러한 작은 영향으로 제자백가의 책 중에서 '한비자'와 '순자'와 같은 책은 내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논어', '맹자', '대학', '중용'에도 나름 빠져들 수 있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흘러가고, 책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졌다. 오랫동안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동양 고전을 읽어보자는 다짐을 가지게 되었다.내 수준이라는 것이 워낙 높지 못..

Book Review 2025.05.27

다우&나스닥 제대로 읽는 법

한국경제TV 외신전문앵커 김희욱이 짚어주는 다우&나스닥 제대로 읽는 법 저 : 김희욱 출판사 : 가디언발행일 : 2011년 01월15일 알고 있는 지인이 대학을 졸업하고 구직을 하고 있을 때, 증권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간 적이 있다고 한다. 그 때 면접관이 물었던 것이 포커를 잘 치냐는 질문이었다고. 복잡한 금융 관련 용어를 외우고 공부했지만 그것과 관련된 질문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포커를 잘 치냐는 질문을 왜 했을까. 면접관이 말하길, 시장을 읽는 것, 의사결정을 하는 것에 있어서 전문지식의 바탕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지만 시장의 움직임에 어떤 직감을 가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고 한다. 직감... 하긴 시장이라는 것은 생각해보면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 하는 단순한 2가지 방향만이..

Book Review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