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의 세기 On Violence저: 한나 아렌트 출판사: 이후 출판일: 1999년 11월 그 동안 무척이나 책을 읽는 것에 인색했다. 아마도 게을러졌다고 해야겠는데, 그 중간에도 나는 읽고 싶었던 책들의 목록을 꾸준히 만들어보고는 했다. 그리고 그 중에 하나가 한나 아렌트의 '폭력의 세기'였다. 나는 인간의 어쩔 수 없는 특징 중의 하나로 계속적으로 이야기되었던 잔인함과 폭력성 (결국은 같은 의미지만)에 대해서 무척이나 관심이 많았다. 역사를 보더라도 폭력은 인간의 천성으로 생각되기도 했다. 그러나 단순히 폭력을 피상적으로 파악하는 기존의 입장에서 벗어나 나는 폭력에 대한 보다 본질적인 사유를 바탕으로 한 책을 원했다. 한나 아렌트의 책이 난해하다고는 하지만, 그러한 나의 생각에 있어서 올바른 선택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