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의 철학 공장: 위기와 희망으로 그려보는 현대 철학의 자화상저자: 박승억 출판사: 프로네시스 출판일: 2008년 03월 서양철학이라고 한다면 그 사유방식의 차이(저자가 말했듯 서양철학의 치밀한 개념적 논증)에 기인한 어려움으로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것은 언제나 복잡해 보이고, 추상적 개념에 대한 공허한 말장난같이 느껴지기도 하다. 하지만, '찰리의 철학 공장'을 읽으면서 나는 그 동안 어렵게 느껴졌었던 현대 철학의 모습을 잘 살펴볼 수 있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 용어와 개념들로 인해서 약간은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그 어떤 철학 책보다 잘 쓰여진 책이 아닐까 한다. 2번의 정독 끝에 나는 찰리 채플린 영화의 페이소스를 통하여 현대 철학의 모습을 생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