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저: 버트런드 러셀역: 송은경출판사: 사회평론 출판일: 1999년 3월 종교가 주는 순기능을 나는 외면할 수는 없지만, 한편으로는 광기의 시대를 벗어나 이성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내가 자유와 권리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에 행복감과 안도감마저 가지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요즘에는 그 자유가 너무 지나쳐보일 때도 있지만) 대학시절, 나는 비교종교학 모임에서 활동하면서 종교라는 믿음보다, 종교가 우리들에게 주는 정신적, 문화적 그리고 역사적인 영향들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해보았다.그리고 안타깝게도 나는, 우리 친가와 외가가 모두 카톨릭교회의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무신론자가 되었다. 나에게 있어서 종교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은 광기와 어리석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