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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장군들

히틀러의 장군들 : 독일의 수호자, 세계의 적 그리고 명장저자: 남도현 출판사: 플래닛미디어 출판일: 2009년 11월 인간이 벌이는 가장 우습고 어리석은 일이 전쟁이 아닐까? 전쟁을 통해서 혹자는 인류문명의 발전이 급속하게 이루졌음을 강조했다. 어쩌면 우리는 같은 상대방을 살육하는 효과적인 방식을 연구하면서 잔인해지고, 이기적으로 변했을 지도 모른다. 아마도 슬픈 일이지만, 인간이 영원히 하나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지도 모른다. 발전하면서 인간은 이기적이고, 무미건조하게 변하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전쟁과 살육을 피치 못할 인간의 본성적 행위의 하나라며 변명을 할 지도 모른다.인류 역사에서 가장 처참했던 전쟁이라고 한다면 모두가 인지하듯이 1차 대전과 2차 대전일 것이다. 전..

Book Review 2025.04.23

언어의 기원

언어의 기원저자: 파스칼 피크,베르나르 빅토리,장 루이 데살역자: 이효숙 출판사: 알마 출판일: 2009년 11월 인간의 존재를 특별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특징 중에서 우리가 주목할 수 있는 것은 '언어'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떤 이유로 언어라는 아주 특별한 도구를 사용하게 되었을까? 쉽지 않은 언어의 기원을 찾아 떠나는 이 비교적 얇은 책은 나에게 잊어버리고 있었던 흥미들을 다시 일깨워주었다. 문제 제기와 개략적인 연구 현황에 대한 소개가 주된 내용이므로, 사실 이 책에서 그 제목이 뜻하는 것처럼 많은 것을 다 알려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우리들 스스로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며,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할 것이다. 그런 역할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를 발휘할 것이다...

Book Review 2025.04.23

불교 - 그 현대적 조명

불교 - 그 현대적 조명 Buddhism - a modern perspective 저자: 찰스 프레비쉬 출판사: 고려원 출판일: 1989년 6월 이 책을 처음 구입했을 때가 90년대 말이었으니, 지금으로부터 더듬어 올라가도 10년은 더 전에 구입을 했었던 책이다. 당시에 불교에 대한 강한 이끌림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 때, 50% 할인 판매를 했던 출간된 지 오래 된 낡은 책들 속에 한 권이었다. 책을 대강 읽은 후, 잊어버린 지가 그렇게 오래 되었다. 그 때 내가 읽었던 책에 난 어떤 이야기를 적어 넣었을까? 책 속에 어지럽게 적힌 글귀들을 보면서, 이 모든 것들을 그렇게 쉽게 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 무척이나 놀라웠다.본서는 불교에 관한 개괄적인 시작과 전개과정을 비교적 쉽게 설..

Book Review 2025.04.23

혁명을 팝니다

혁명을 팝니다 The Rebel Sell 저자: 조지프 히스 출판사: 마티 출판일; 2006년 04월 일본에 출장으로 갔을 때, 가져 갔었던 두 권의 책 중 하나이었다. 이런 저런 일들이 겹치면서, 서평을 올리는 것이 조금 늦어진 것 같다. 근래, 주말에는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려서, 필요한 어학공부라든지 한동안 읽지 못했던 책들을 조금 집중해서 읽어보고 싶었다. 문득 이전에 자주 갔었던 구립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어볼까 생각도 들기도 했다. 조금 이전보다는 여유로운 시간이 나로 하여금 더욱 많은 사색과 고민을 하게 되길 기대해보기도 하다.조금은 도발적인 제목, '혁명을 팝니다'에 눈길이 갔었다. 한편으로는 책 표지의 체 게바라의 상징적 얼굴이 자본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스타벅스의 컵에..

Book Review 2025.04.23

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의 여행 에세이

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의 여행 에세이The Art of Travel 저자: 알랭 드 보통역자: 정영목 출판사: 이레 출판일: 2004년 07월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은 그것이 출장이든지 아니면 여행이든지 사람의 마음을 설레이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것 같았다. 출장이라는 조금은 목적이 분명한 공적인 일을 위한 떠남이라도, 공항에 발을 내딛는 순간 어떤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세계의 각 도시로 연결되는 수많은 비행편들의 어지러운 상황판을 보고 있으면, 문득 이제까지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이곳을 훌쩍 영원히 떠날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한다. 그것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인간은 본래 적응을 잘하는 존재이다보니, 낯설음과 외로움에 생길 수 있는 우울함이야 금방 사라질 것이다.원래 인간은 외롭고 고독..

Book Review 2025.04.23

지상 최대의 쇼

지상 최대의 쇼 The Greatest Show on Earth : The Evidence for Evolution저자: 리처드 도킨스 역자: 김명남 출판사: 김영사 2년만에 필리핀으로 출장을 가는 길이었다. 어차피 그다지 빡빡한 일정도 아니었으므로 출장 기간 중에 읽을 만한 책을 하나 사기 위해서 공항서점에 들어갔다. 오전 8시40분 비행기였으므로 일찍 공항으로 향했기 때문에 서점이 열었는 지 조차 확실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이도 막 영업을 시작한 터였다. 공항서점에서 어떤 책을 사야 될까 고민을 좀 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근래 선택했던 책들에 후회를 했던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리처드 도킨스의 '지상 최대의 쇼'를 보자마자, 6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바로 사들었다. 마음은 그 동안 사고 싶었..

Book Review 2025.04.23

중국을 뒤흔든 아편의 역사 : 15~20세기

중국을 뒤흔든 아편의 역사 : 15~20세기 The Social Life of Opuim in China저자: 정양원 역자: 공원국 출판사: 에코리브르 출판일: 2009년 01월 아마도 2009년에 읽은 마지막 책이 될 것 같다. 근래에 잦은 연말의 술자리에서도 되도록 흥미가 있는 주제들에 대한 책들을 열심히 읽어나가려고 생각했었다. 인생의 한 페이지가 넘겨지고, 또 새로운 날들을 맞이하는 일들은 설레임에서 지금은 약간의 두려움으로 바꿔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스스로에게는 많은 에너지가 있음을 믿고, 믿는 바를 열심히 하려는 생각이 더 많다. 아직은 나 자신이 젊다고 생각해서 일까? 한 권의 책을 읽음으로써 많은 것들을 얻어가는 그 시간과 과정이 너무나 소중한 것 같다. 2010년을 조급한 마음으로 ..

Book Review 2025.04.23

만들어진 고대 : 근대 국민 국가의 동아시아 이야기

만들어진 고대 : 근대 국민 국가의 동아시아 이야기저자: 이성시 출판사: 삼인출판일: 2001년 10월 언젠가부터 우리에게 고대사는 어떤 로망을 가져다주는 대상이 되어 가는 것 같다. 고려와 조선시대를 뛰어넘는 뭔가 다른 매력적인 신화적 사건과 인물들로 고대사가 구성되었기 때문일까? 그래서 아마 우리는 고대사를 다룬 텔레비젼 사극에 열중하는 지도 모른다. 사실과 허무가 뒤섞인 그래서 종국에는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판단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우리 스스로가 고대사를 완전히 복원하고 이해할 수 있는가에 대한 깊은 불신감마저 든다. '만들어진 고대'의 제목은 마치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을 연상케 한다. 神이라는 존재에 대한 우..

Book Review 2025.04.23

전쟁영화로 마스터하는 2차세계대전 : 유럽 전선

전쟁영화로 마스터하는 2차세계대전 : 유럽 전선저자: 이동훈 출판사: 가람기획출판일: 2007년 04월 어린 시절에 들뜬 기분으로 KBS에서 방송되던 '주말의 명화'를 기다리던 기억이 난다. 그 중에서도 나를 더 즐겁게 했던 것은 '전쟁영화'였다.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극한의 경험 중에 하나가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폭력적인 형태인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도 군대에서 2년6개월의 시간을 보내면서, 각종 장비와 훈련을 거듭했었다. 그 당시에는 인지를 못했지만, 생각해보면 그런 훈련과 장비들이 같은 인간을 살육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볼 때, 안타까움과 아쉬움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깊은 반성이 함께 할 수 밖에 없었다.1,2차 세계대전은 인류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극심하게 끔찍했던..

Book Review 2025.04.23

더 씨드 : 생존을 위한 성장의 씨앗

더 씨드 : 생존을 위한 성장의 씨앗 문익점의 목화씨는 어떻게 토요타자동차가 되었는가저자: 전경일 출판사: 비즈니스맵 출판일: 2009년 05월 책 좌측 상단에 작게 인쇄된, '다큐 역사 경영학'이라는 문구를 보고서 왠지 커다란 흥미가 느껴졌다. 게다가 위인전에서나 가끔 이름을 찾을 수 있었던 문익점, 그리고 그가 가져온 목화씨가 어떻게 토요타 자동차와 연계가 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무척이나 궁금했다. 저자는 과연 어떻게 문익점의 목화씨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인 일본의 토요타를 서로 연관해서 설명할 수 있었을까? 역사를 연구하고 탐구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겠지만, 언제나 나는 역사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비록 그것이 현재를 통해서 과거를 보고, 왜곡할 지라도 많은 교훈이라고 생각했다.고려 말에 원..

Book Review 202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