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mbodia the Years of Turmoil
Author: Roland Neveu
Publisher: Asian Horizon
Languages: English
이 책을 발견한 것은 방콕의 수안나폼 공항의 서점이었다. 워낙 나에게 있어서 앙코르 와트의 잔영은 인상이 깊은 것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평생 잊기가 힘들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마음 한 구석에서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던 이 나라, 캄보디아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이른바 캄보디아가 8-13세기에 인도차이나에 대 크메르 제국을 건설했었고, 그 당시의 영화와 몰락을 보여주는 것이 그 제국의 수도인 앙코르 와트라는 것과 그리고 70년대 크메르 루즈의 폴 포트 정권의 무자비한 학살사건이 있었다는 것 정도였다. 덧붙여서 왕인 노르돔 시아누크과 정부를 이끄는 훈센 총리 정도였을 것이다.
그 과거의 단편이라도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눈길이 간 것이 프랑스인 사진취재원이었던 Roland Neveu의 사진집이었다. 그것은 그가 23살인 시기의 풋내기 사진취재원으로 캄보디아와 관계되면서 이어진 30년간의 인연의 시작이었다.
본서는 사진집이기 때문에 본문의 내용은 처음 저자가 쓴 6쪽 정도가 전부이지만 그 내용은 사진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잘 정리되어 씌여져 있다.
1973년 론놀 정권과 크메르 루즈간 내전의 양상을 취재하면서 1975년 크메르 루주의 프놈펜 입성, 론놀 정권의 붕괴와 그 이후에 찾아온 참혹한 대학살... 그리고 캄보디아인들의 비참한 난민캠프 상황, 베트남의 개입과 각 개파간 내전... 그리고 이러한 이데올로기적 야만적인 폭력상태가 끝나가고, 시아누크의 왕정복고와 더불어 캄보디아가 다시 그 자리를 되찾아가는 모습...
그는 사진작가이지만, 사진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내전과 폭력이 캄보디아의 눈물과 고통을 짜냈지만 희망은 언제나 있었고, 캄보디아는 다시 힘차게 되살아나고 있다고. 그래서 그의 사진은 1973년 내전의 혼란스러움에서 시작되어 2002년 앙코르 와트로 몰리는 관광객들의 모습으로 끝을 맺는다.
2007.10.8
Roland Neveu began his career in the early 1970s after a stint at the University of Rennes, in Brittany. Quickly immersing himself in the ‘grand reportage’ arena, he became one of the few Western photojournalists to witness the fall of Phnom Penh to the Khmer Rouge in 1975 and followed the refugee crisis in the following years. For almost two decades he travelled to hot spots worldwide on assignment for leading international magazines like Time and New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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