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눈먼 자들의 도시

soocut28 2025. 2. 13. 09:51

눈먼 자들의 도시 

Ensaio sobre a Cegueira
주제 사라마구 저 

해냄 | 2002년 11월

 

일주일간의 출장  그리고 그 뒤에 파장을 이어가면서 있었던 수많은 일들로 인해서 거의 2주간, 계속해서 술을 마시는 하루하루가 계속되었었다.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다는 것이 무척이나 부담스러운 일이 되어버렸던 것 같다.

어쨌든 그동안 읽고 싶었던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를 선택했다. 그것은 이 소설의 내용이 무척이나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사실 소설의 내용자체는 매우 간단하게 전개되어 있는데, 그것은 도시에 눈이 머는 전염병이 돌고, 간염자들이 격리되면서 일어나는 일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본다는 것, 그것은 인지한다는 것이고 그것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원초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라는 존재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들, 즉 듣거나 말하거나 행동하거나 하는 여러 행위와 능력 중에서 가장 근원적인 소통방식을 제공한다.

그러한 가운데 저자는 우리가 실명함으로써, 즉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소통능력을 모두가 상실함으로써 어쩌면 우리가 외부와 새로운 관계를 정립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것은 사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가지는 편견을 깨며,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새로운 인지방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여러 등장인물의 관계로 인해서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그것은 다양한 범주의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사람과 사람들간의 관계, 사회계급, 윤리관, 그리고 폭력에 이르기까지... 많은 상징과 철학적 의미를 가진 이 소설을 많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그리고 주제 사마라구의 '눈뜬 자들의 도시'를 조만간 읽어보고 싶어졌다.


 2007.9.21


Jose de Sousa Saramago, GColSE (pron. IPA [ʒu'zɛ sɐɾɐ'magu]; born November 16, 1922) is a Nobel-laureate Portuguese writer, playwright and journalist. His works commonly present subversive perspectives on historic events, emphasizing the human factor rather than the official story. Some of his works can also be seen as allegories. Saramago was awarded the Nobel Prize for literature in 1998. He currently lives on Lanzarote in the Canary Islands,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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