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하루만에 읽는 생명의 역사

soocut28 2025. 7. 7. 13:52

하루만에 읽는 생명의 역사  

137억 년간의 생성과 소멸. 그 순환의 기록

Die kurzeste Geschichte allen Lebens

저 : 하랄트 레슈, 하랄트 차운 

역 : 김하락

출판사 : 21세기북스

발행일 : 2010년 10월20일

 

블로그에 책에 대한 간단한 평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 몇 년이 지난 것 같다. 책을 읽고 무엇인가를 느끼고 알아가는 것도 쉽지 않지만 책에 대해서 간단한 글이라도 쓴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것이 유치한 글이든지 아니면 자신이 보더라도 조금 괜찮아 보이던지 중요하지는 않다고 본다. 결국은 글로 정리하면서 내가 느꼈던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다. 나쁘지 않다. 하지만 137억년을 정리할 수 있을까?

하랄트 레슈와 하랄트 차운이 쓴 ‘하루만에 읽는 생명의 역사’는 우주의 탄생 이후 생명이 탄생하여 오늘날 현대의 우리 자신까지의 장대한 역사를 정리했다. 생각해보면 지구라는 태양계 3번째 행성에서 생명이 번성하고 인간이 현대의 문명을 이룬 것을 보면 경이롭다는 생각이 든다. 137억년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우주 앞에서 한없이 겸손해진다는 것을 느낀다. 나는 문득 생각했다. 왜 우주는 우리에게 의지를 주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우주배경복사를 통해서 우리 우주의 시작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이론이 대폭발이다. 우주는 무에서 시작했고 이로 인해서 시간, 공간, 물질이 생겨났다. 광대하고 장엄한 시간, 공간, 물질의 역사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리처드 파넥이 쓴 ‘4퍼센트 우주’에서 나는 이미 우주를 이루는 암흑물질과 에너지를 찾아나서는 그리고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 나서는 천체물리학자와 천문학자의 경쟁을 읽어봤었다. 우주는 끝없이 팽창하고 있다.

팽창하는 우주에서 가스는 한데 모이기 시작하여 회전하기 시작하고 응축되어 은하덩어리를 만든다. 새로운 은하에서 물질은 조밀해지고 이러한 가스 구름에서 태양과 별이 생겼다. 지구는 그러한 가운데 생겼으며, 초기의 원시수프에서 생명의 탄생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생명 진화의 대서사시가 시작된 것이다.

저자가 말한 대로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는 초기 우주에서 생성된 물질이 포함될 수 밖에 없으며 따라서 우리는 우주와는 별개의 존재는 아니다. 누군가 말했듯이 우리의 몸에는 우주의 파편이 항상 함께 하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어쩌면 우리가 그러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주는 우리에게 어떠한 의지를 주었는지도 모르겠다. 한가지 이 책은 제목처럼 쉬운 내용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