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이상한 놈들이 온다 : 대중의 죽음, 별종의 탄생

soocut28 2025. 7. 7. 13:55

이상한 놈들이 온다 : 대중의 죽음, 별종의 탄생

저: 세스 고딘 

역: 최지아

출판사: 21세기북스 

발행일: 2011년 09월21일

 

새로운 사회와 대중의 출현에 대한 흥미로운 책은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도구와 기술적 네트워크는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 및 경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고 있다. 인간의 탐욕을 바탕으로 한 오늘날의 사회구조는 민주주의와 인간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새로운 사회관계망의 등장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이러한 역행을 시정할 기회를 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현대 물질문명의 기반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으면 안 된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오늘날 이른바 지식경제 혹은 신경제라 불리는 이러한 관계망이 전통적인 제조업에 비해서 여전히 사회적 부를 창출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세스 고딘이 지적한 것처럼, 오늘날 대중으로부터 독립한 수많은 별종은 이러한 전통적인 제조업을 가능하게 했던 기반을 바꾸도록 만들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전제가 어떻게 바꿔는 지는 반드시 알 필요는 있다.

근대의 대중은 우리 사회에서 ‘정상’의 범위를 발견하고 이를 확장하면서 탄생했다. 산업화는 이러한 정산인 대중을 생성하고 이들의 순응을 바탕으로 대량생산, 규격화가 진행되었고, 효율성과 생산성이 이를 지지하는 특징이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대중은 국가 그리고 정치인의 기반이 되었음은 당연한 일이다. 제한된 사회적 선택과 강요적 순응을 특징으로 하는 20세기 대중시장은 그러나 정보와 선택, 자유와 상호교류를 통해서 오늘날 전통적 의미의 대중의 종말을 앞두고 있다.

선택이 많아지면 대중의 크기는 줄어든다. 무한대의 정보생성이 가능해지고 전통적인 TV와 같은 매스미디어는 붕괴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성은 증가한다. 자신이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대중과 다른 별종이 출현할 수 있는 사회적 기술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인터넷은 이른바 ‘집단지성’을 출현시켰으며 개인이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증가시켰다. 생산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물질적 부는 선택권을 늘리고 다양성을 증대시켰다. 또한 마케팅 능력이 향상되었다. 별종은 사일로 (부족)을 통한 개인간 소통 확대, feedback loop를 통한 창조력 향상을 시켰다. 이는 사회적 규모의 개입과 참여를 이끌었다.

근현대의 대량생산 시스템에 맞춰서 탄생한 대중은 정규분포의 종형곡선의 중간에 해당하는 ‘정상’ 범주를 의미한다. 그러나 오늘날 변화된 상황은 대중과는 다른 별종이 출현하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종형곡선은 높이 낮아져 양 끝 단을 늘리게 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별종은 스스로의 선택을 바탕으로 하며,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는 이들 별종의 부족화를 이끈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맞춰서 마케터의 사고전환도 필요하다.

몇 년 전에 읽었던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 경제학이라는 책이 생각이 났다. 본서에서도 크리스 앤더슨에 대한 언급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상한 놈들이 온다’에서 세스 고딘은 같은 현상에 대해서 다른 측면(즉, 소비자)에 더 관심을 둔 것으로 생각될 수 있을 것 같다. 세스 고딘이 말한 대로 우리는 모두 별종이 될 수 있으며, 또한 현대에는 다양한 취향과 관심을 가지고 능동적인 참여와 선택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은 이미 실현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