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메소포타미아: 사장된 설형문자의 비밀

soocut28 2025. 7. 7. 09:18

메소포타미아: 사장된 설형문자의 비밀

Il etait une fois la Mesopotamie

저: 장보테로 

역: 최경란 

출판사: 시공사 

발행일: 1998년 06월30일

 

중근동 지역에서 수수께기의 문자로 기록된 점토판이 계속 발견되었지만, 이 문자를 해독할 수 있는 사람도 단서도 없었다. 이 지역의 역사는 고대 그리스인의 저술이나 성경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만 파악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 점토판의 발견과 그 이후 계속된 연구로 중근동의 역사는 이집트 문명과 함께 가장 오래된 인류문명의 하나로 재평가되었다.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한 상폴레옹이 로제타스톤에 기록된 제2국어를 통해서 해석됨에 비해서 이 문자는 그러한 단서도 없었다. 이를 해독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한 것은 그로테펜트로, 그가 주목한 것은 고대 그리스인의 저술에 나온 고유명사를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그의 방식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 문자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는 그후 50여 년이 필요했다. 

일견 문자는 현대의 알파벳 체계와 비슷해보였지만, 연구결과 단순화된 음절체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매우 복잡한 문법적 요소를 가진 셈족계 언어인 것이 밝혀졌다. 이 문자가 단순히 구어와 완벽하게 일치된 것은 아니었으며 여러 파생된 언어를 수렴하는 복잡한 체계로 발전했는데, 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엘람어, 아시리아어, 수메르어 등 다양한 언어가 이에 해당했다. 

고대도시에 대한 발굴이 계속됨에 따라 고대 도서관에 발견되었던 수많은 점토판이 출토되었고, 우리가 상상한 이상의 발달된 문명이 근동지역에 꽃피웠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우리는 인류 최초의 서사시로 알려진 ‘길가메시 서사시’ 최초의 성문법전이라고 불리우는 ‘함부라미 법전’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성경의 대홍수 이야기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다. 아직도 이 쐐기문자로 씌여진 수많은 자료는 지속적인 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인류 역사의 찬란한 역사가 시작된 이 지역은 이제 종교로 나누어진 광신적이고 배타적인 집단끼리 잔인한 살육만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지옥으로 변했다. 종교적 관용, 인간의 이성이 필요할 때이고, 또 그를 통해서 근동의 과거 유산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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