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적 사기
포스트모던 사상가들은 과학을 어떻게 남용했는가
저 : 앨런 소칼, 장 브리크몽
역 : 이희재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사
발행일 : 2014년 01월10일
이 책은 뉴욕대학교 교수인 앨런 소칼이 ‘Social Text’라는 연구 전문지에 극단적 인식론적 상대주의를 옹호하는 논문을 기재하면서 시작되었다. 인식론적 상대주의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과학계에서 이러한 글이 나오다 보니, 포스트모더니즘 철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논문은 어려운 과학과 수학용어로 가득 차있고 매우 난해한 글이었는데, 소칼은 이후 이 글이 프랑스, 미국의 지식인이 쓴 자연과학과 수학의 사회적 함축적 서술을 인용한 패러디 논문이라는 것을 밝히면서 포스트모더니즘 철학계를 발칵 뒤집었다.
포스트모더니즘 지식인들은 수학과 자연과학의 용어를 인용하면서 자신들의 글을 채웠다. 하지만 실상 이들은 용어의 정확한 개념에 대해서 혼동할 뿐만 아니라 이를 오용, 곡해하면서 난해한 글을 양산할 뿐이었다. 자크 라캉, 줄리아 크리스테바, 뤼스 이리가레이, 브루노 라투르, 장 보드리야르, 질 들뤼즈, 펠릭스 카타리, 폴 비릴리오의 글들을 인용하여 이러한 예를 책에서 풍부하게 보여준다.
자크 라캉의 글은 난해하기로 유명한데, 솔직히 짧은 글을 잠깐 읽은 적이 있지만 내용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학문을 하지 않은 일반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글을 읽으면 왠지 심오한 느낌과 함께 자신의 지식 수준의 한계를 체감하는 듯 느껴졌다. 하지만 자크 라캉의 글이 수학과 자연과학 용어의 개념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으며 또한 왜 자신의 이론과 이러한 용어가 연결되는 지에 대해서도 충분한 배경을 제시하지 않을 뿐이다. 라캉의 이론을 해설한 책이 많이 나온 것을 보면, 성경에 달린 수많은 주석서가 생각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올바른 지식, 과학적 진실의 추구의 장마저 교란시키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지적 허세가 지식계에 끼치는 해악을 일소하고, 계몽주의의 합리적 전통에 따른 엄밀한 과학적 논증, 실험, 예측을 통해서 인류의 진보를 실질적으로 이루어야 할 것이다.
Alan David Sokal is a professor of mathematics at University College London and professor of physics at New York University
Jacques Marie Emile Lacan (13 April 1901 – 9 September 1981) was a French psychoanalyst and psychiatrist who has been called "the most controversial psychoanalyst since Fre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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