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그때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soocut28 2025. 6. 25. 08:47

그때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Slightly Out of Focus
저 : 로버트 카파

역 : 우태정
출판사 : 필맥

발행일 : 2006년 05월10일

로버트 카파는 20세기의 전설적인 종군기자로 그의 본명은 엔드레 에르노 프리드만으로 헝가리 출신의 유대인이었다. 사진을 팔기 위해서 로버트 카파라는 가명의 미국인 행세를 했고 애인인 게르다 타로와 함께 스페인 내전에 종군했다. ‘라이프’를 통해서 소개된 총에 맞아 쓰러지는 인민전선파 병사의 사진은 내전의 향방과 전쟁의 참혹함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매우 인상적인 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사진작가로의 이름을 알린 카파지만 나치 독일의 반유대주의 광풍을 피해서 미국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궁핍하게 생활하고 있던 카파에게 ‘콜리어스’가 의뢰를 해옴에 따라서 그는 총알이 빗발치는 위험한 전쟁터로 떠날 지 아니면 이를 거절하고 안전하게 지낼 것인지 결정해야만 했다. 누군가 찾을 일 없는 아침에 몽롱한 정신으로 ‘콜리어스’의 편지와 수표를 받아 들었던 카파에게 경제적 궁핍함이 직접적인 결정요인이었지만 솔직하게 말한다면 그 자신에게는 전쟁터를 자신의 타고난 운명으로 받아들인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편에 섰던 헝가리 출신이었기 때문에 여권을 받아 출국하는 것도 매우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는 뭔가 매력적인 구석이 있었던 모양이고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유럽으로 향하게 되었다. 북아프리카 전선, 시칠리아 전선, 이탈리아 전선을 거치면서 그는 공수부대와 함께 낙하했고 최전선에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었다. 전쟁의 처절함, 환희, 슬픔은 사진으로 아우러져 묘한 매력을 가져온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병사들과 함께 상륙정을 타고 위험한 상황에서 찍은 사진들은 흔들리고 초점도 맞지 않지만 급박한 당시의 상황을 이것보다 더 실감나게 표현했던 것은 없다. 그를 고용한 라이프는 이 사진들을 개재하면서 이렇게 적었다.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라고. 프랑스 해방과 함께 진군하던 연합군은 소련과의 합의에 따라 더 이상의 진격을 중단했으며 소련은 베를린까지 나아가 제3제국의 마지막 숨통을 끊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 격렬한 전쟁의 한가운데는 마치 꿈처럼 지나가는 듯. 영국에서 만나 일레인 파커를 사랑했지만 결국 그는 전쟁의 한가운데 종군기자로 살아가면서 그 사랑과도 이별을 고할 수 밖에 없었다. 전쟁은 끝났고 모든 것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 파카는 자신이 ‘콜리어스’의 편지를 받은 그 날처럼 자신을 찾을 일 없는 아침에 빠져 들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마치 모든 것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버렸던 것이다.


Robert Capa (born Friedmann Endre;[1] October 22, 1913– May 25, 1954) was a Hungarian war photographer and photojournalist who covered five different wars: the Spanish Civil War, the Second Sino-Japanese War, World War II across Europe, the 1948 Arab-Israeli War, and the First Indochina War. He documented the course of World War II in London, North Africa, Italy, the Battle of Normandy on Omaha and the liberation of. In 1947, Capa co-founded Magnum Photos with David "Chim" Seymour, Henri Cartier-Bresson, George Rodger and William Vandivert. The organisation was the first cooperative agency for worldwide freelance photographers.
Gerda Taro (real name Gerta Pohorylle; 1 August 1910- 26 July 1937) was a war photographer and the companion and professional partner of photographer Robert Capa. Taro is regarded as the first female photojournalist to cover the front lines of a war and to die while doing 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