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해 1300호 우리의 항해는 끝나지 않았다
저자: 양지숙
그림: 엄택수
출판사: 명상
출판일: 2005년 05월
IMF 외환위기 직후, 발해의 해상항로 복원을 위해서 탐사에 나섰던 뗏목 탐험대가 일본 오키섬에서 사고로 모두 사망한 일이 보도되었다. 외환위기라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들의 탐험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일이 되어 버린 듯... 나 역시도 생각조차 나지 않았다고 해야될 것 같다. 그러나 우연히 이 책을 읽으면서, 잊혀져버린 이 학술 뗏목 탐험대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발해 1300호의 험난한 준비과정과 25일간의 어려운 항해기록이 책에서 생생하게 전해짐을 느껴본다. 아마도 항해의 일정을 재구성한 것일 것이지만. 무관심 속에서 시작된 발해 1300호의 탐사는 결국은 실패했지만, 발해, 독도, 그리고 동해의 현안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을 다시 일깨웠고, 그 자체로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싶다.
지금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발해 1300호 뗏목 탐사대의 시도와 노력을 잊지않도록 해야 될 것이며, 앞으로 우리의 바다와 역사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될 것 같다.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2009.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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