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와 연애한다 저 : 문은식 출판사 : 생각의나무발행일 : 2010년 11월 태풍 '무이파'가 서해를 따라 북상하면서 수도권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침 출근길에 세찬 바람이 부니, 여름의 기운은 한껏 사라져 버리고 시원함이 밀려온다. 하지만 아무래도 가을의 상쾌함에는 비할 수 없는 법이고 공기에 섞인 습기는 흐트리지며 내리는 작은 빗방울과 섞여 묘한 감정을 자극했다. 어제 뜨거웠던 날씨는 온데 간데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근래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 다소 힘들어지고 있고, 그래서 책을 읽는 것도 다소 힘들어지기는 했지만, 출퇴근 시간에 짬을 내는 독서는 그래서 더 달콤한 것 같기도 하다. 다소 복잡하고 머리 아픈 책보다는 조금은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이 좋은 법이다.그다지 기대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