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의 지배자, 마오쩌둥
저: 조너선 D. 스펜서
역: 남경태
출판사: 푸른숲
출판일: 2003년 10월
누군가 나에게 20세기의 매력적인 인물들을 꼽아보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그 대상의 하나로 마오쩌둥을 들지 않을 수 없다. 어쩌면 나에게 마오는 퇴물 권투선수로 전락한 타이슨의 어깨에 새겨진 문신의 이미지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 피상적인 이미지에 불과하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거대한 현대중국의 역사 속의 가장 중요한 인물로 독특한 매력을 가진 이미지로도 보일 지 모르겠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나의 마오에 대한 흥미로운 시선은 비록 사회인이 된 지금이라도 전혀 식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20세기를 떠나서, 아마도 역사상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권좌에 앉아서 사상 처음으로 혁명을 진행했으며, 자신의 이론을 실제로 실험했던 유일한 인물이었다. (1950년대의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이 비록 현대중국역사에 파괴적인 불행과 재난을 안겨주었고, 그 후, 오랫동안 중국인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는 했지만 말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자신의 이론을 실제로 시험했다는 사실이다.) 그의 사상, 마오이즘은 다른 많은 국가들에 유입되기도 했다. 사실, 그가 독특한 혁명가이자 이론가였다는 점을 논외로 치더라도, 마오는 우리에게 여전히 탐구대상이다. 그것은 지금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의 단면을 이해하는 하나의 중요한 단서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알지만, 잘 모르는 마오쩌뚱. 그것이 우리가 바라보는 중국의 모습이 아닐까.
본서는 사실 흥미 위주라든지 혹은 영웅적 면모를 강조한다든지 아니면 지나치게 악인의 이미지로 마오쩌뚱을 묘사하지 않은 그래서 상당히 객관적인 시각으로 그를 바라본 평전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위협론이 대두되는 근래에 마오쩌뚱은 한편으로는 악인의 수괴처럼 폄하되는 경향이 있기는 하다.) 모든 인간은 완벽할 수 없고, 강점과 약점을 가진 것처럼 마오의 생도 마찬가지였지만, 중국 공산당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업적으로 칭송되는 '대장정'을 '기나긴 후퇴'로 표현한 것은 무척이나 기억에 남는 일이었다.
마오니즘에 대한 개념이 아직 명확하지도 않은 상태이고, 학습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나는 섣불리 그의 사상의 옳고 그름을 논할 수는 없다. 다만, 대개의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마오가 혁명의 중심을 다른 공산주의자와는 다르게 도시 노동자가 아닌 농민계층에서 찾았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국민당에 우위를 점하고 중국을 통일 할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는 것만은 사실이라는 것을 안다. . 마오의 탁월한 점은 그의 사상이 마르크스-레닌사상의 교조적 태도가 아닌 중국 그 자체를 배경으로 자신의 이론을 발전시킨 것일 것이다. 사실 본서는 마오에 대한 삶을 조형한 것으로, 마오이즘과 같은 이론적 부분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는 지양하고 있다.
그의 사상이 어떠한 이론적 구성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관계없이, 앞서 언급했던 것은 그는 자신이 생각하고 고려했던 이론들을 그대로 실제에 실천할 수 있었던 이론가였고, 물론 20세기 대재앙 중 하나로 기억되는 대재난적 결과를 초래하기는 했지만, 대약진 운동, 문화대혁명 등 아직 나에게는 마오를 공부할 이유는 충분히 많아 보인다.
현대중국을 이해하는 기초로 마오쩌뚱에 대한 관심이 이전부터 많았었는데, 본서를 통해서 그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을 가질 수 있었다. 중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다면, 한번쯤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Mao Zedong (毛澤東; pinyin: Mao Zedōng; Wade-Giles: Mao Tse-tung) pronunciation (help·info) (26 December 1893 – 9 September 1976) was a Chinese revolutionary, political theorist and Communist leader. He led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PRC) from its establishment in 1949 until he died in 1976. His theoretical contribution to Marxism-Leninism, military strategies, and Communist policies are now collectively known as Maoism.
Jonathan D. Spence (Chinese name: simplified Chinese: 史景迁; traditional Chinese: 史景遷; pinyin: Shǐ Jǐngqiān, August 11, 1936– ) is a British-born historian and public intellectual specializing in Chinese history. He has been Sterling Professor of History at Yale University since 1993. His most famous book is The Search for Modern China, which has become one of the standard texts on the last several hundred years of Chinese history. A prolific author, reviewer, and essayist, he has written eight books on China. His research often takes him to many Chinese univers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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