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상식을 넓혀주는 숫자여행
저: 문미화,오미영
출판사: 아이디어북
출판일: 2003년 08월
개인적인 일로 인해서, 어제는 안양으로 가는 전철에 몸을 맡기게 되었다. 간단한 일이 끝나고서 시청으로 돌아가는 전철 속에서의 무료함과 지루함을 생각해보니, 견딜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책을 조금이라도 읽을 수 있는 것은 직장과 집까지의 하루 왕복 2시간의 시간을 이용해서였고, 그것은 내가 무척이나 지루함을 싫어했기 때문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었던 것 같다.
문득 안양역에서 전철을 타려고 할때, 나는 가판대에서 특가할인을 하는 책들 사이를 바쁘게 헤쳐보았고 그 때 이 책을 발견했다. 근래에 머리 아픈 일들이 나를 괴롭혔고, 기분도 상당히 우울한 부분들이 많아, 뭔가 가볍게 읽을 것을 찾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안양과 시청까지의 그 거리 동안 나는 이 책의 반 정도를 훌쩍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나는 왜 이 책이 쓸쓸하게 서점이 아닌 가판대에 무척이나 쓸쓸한 모습으로 특가할인의 대상이 되었는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내용은 여러 카테고리 안에서 숫자와 관련된 것들을 주제로 하여 그에 대한 간단한 내용을 덧붙이고 있었다. 책의 내용은 지루했고, 재미없었다. 가볍게 머리를 식히고 싶었던 마음은 어느새 정말 차갑게 식어갈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그다지 권해주고 싶은 책도 아니며, 본연의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에서도 지루한 책일 수 밖에 없다. 아마도 지금은 서점에서 이 책을 찾아본다는 것은 매우 힘든 것일 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처럼 길거리 특가세일로 만날 것이다.
2007.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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