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툴루즈 로트레크 : 밤의 빛을 사랑한 화가
Toulouse-Lautrec. Les lumières de la nuit
저: 클레르 프레셰, 조세 프레셰
역: 김택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1996년 11월 25일
그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을 보고 있자면 예술이 사람을 끌어 당기는 그 강렬한 매력을 알 것만 같았다. 그리고 우연히 이 책의 주인공인 툴루즈 로트레크의 작품을 본 이후에는 인간의 본성, 그 내면에 대한 감수성에 큰 감명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쉽게 설명될 수 없는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작품에서 나는 어떤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가문의 근친혼에 의해서 선천적으로 약한 육체를 타고났던 로트레크였지만, 프로방스의 귀족가문 출신으로 부유한 삶을 영위했던 것 같다. 하지만 육체적 강건함과 남성다움을 사랑했던 아버지와 달리 그는 기형적인 몸을 타고났으니 그가 예술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졌다는 것은 너무 지나친 비약일까? 평생 어머니와 깊은 유대감을 가졌던 그는 주변의 우려를 뿌리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예술을 택했다.
육체의 감옥은 정신적 해방감을 느끼면서 다소 완화될 수 있었다. 여러 대가로부터 영향을 받으면서 그는 자신만의 그림을 그렸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서. 유쾌한 성격을 가졌고 자신을 가명으로 표현했던 그가 어쩌면 대중문화가 발현되는 그 현장을 그토록 좋아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 같다. 뮬랭루즈의 화려한 서커스, 그가 그린 포스터가 몽환적인 느낌을 주며 나는 마치 그 한가운데서 공연을 지켜보는 듯 느껴진다.
광대와 서커스 모습을 그리면서 당대의 최상급 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는 여인과의 염분을 숱하게 뿌린 로트레크. 그는 매음굴을 찾아 길게는 11개월이나 머물면서 여인들을 그렸다. 오늘날 남아있는 그의 그림은 묘한 슬픔마저 주는 듯 싶다. 그가 자신의 기형적 육체를 한탄했을까? 그것으로 인한 어떤 상실감은 비슷한 육체적 상실감을 가졌을 사람들에 대한 관심으로 표현되었을까?
환락과 즐거움의 거리에서 그는 술에 취했고 자신의 육체를 서서히 갉아 먹었다. 그리고 36세라는 젊은 나이에 어머니 아델의 곁에서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문득 그가 그린 '54호 선실의 승객'이 생각났다. 그는 거기서 진실한 사랑을 느꼈을까? 아마도 그 순간만큼은 절대로 거짓이 아니었을 것이다.
Henri Marie Raymond de Toulouse-Lautrec-Monfa (24 November 1864 – 9 September 1901) was a French painter, printmaker, draughtsman and illustrator whose immersion in the colourful and theatrical life of Paris in the late 19th century yielded a collection of exciting, elegant and provocative images of the modern and sometimes decadent life of those times. Toulouse-Lautrec is among the best-known painters of the Post-Impressionist period, a group which includes Cézanne, Van Gogh and Gauguin. In a 2005 auction at Christie's auction house, a new record was set when La blanchisseuse, an early painting of a young laundress, sold for US$22.4 m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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