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 교토의 역사

soocut28 2025. 7. 7. 08:36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 교토의 역사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 유홍준 

출판사 : 창비(창작과비평사)

발행일 : 2014년 05월15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번째 책은 교토에 대한 것이다. 교토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익히 수많은 사람에게 들었고, 일본인이 추천하는 곳이기도 했다. 막연한 내 이미지로는 국내의 경주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교토에서 대학원을 다니는 대학후배가 일본에 출장 올 기회가 되면 한번 오라고 했었는데, 게으른 탓인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가보질 못했다.

엄청한 문화유산이 산재한 교토를 한 권에 책에 담는 것은 유홍준에게도 무리였을까? 앞으로 나올 1권의 책 역시 교토를 다루되 이 책에서는 사찰과 신사를 중심으로 하고 다음에는 명소를 중심으로 한다고 한다. 이 오래된 도시는 1천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으며, 아직도 이곳을 일본의 수도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도쿠가와 막부가 물러난 후, 천황가가 도쿄로 갔지만 아직까지 정식으로 수도이전을 선언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쨌든 다소 농담 섞인 이 말에는 일본 역사와 문화에서 차지하는 이 오래된 도시의 영광을 대변해주고 있는 듯싶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가 무수히 많고 도시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 같아서 답사기를 따라 읽어가는 데도 복잡하고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에게 유명한 목조 미륵반가사유상이라든지 센본토리이, 삼십삼간당 천수관음상…… 특히 동사 강당의 부동명왕은 내게 강렬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한반도와 대륙에서 도래한 문화적 영향을 자신들 특유의 문화로 승화시킨 일본. 오래된 문화유산이 살아남아 그 옛날을 아스라히 기억나게 할 수 있다는 것에 감동하며 오래된 도시를 한번 상상해보고 싶어졌다. 장엄한 목조 5층탑, 강당의 박력 넘치는 불상과 부동명왕. 가지런히 앉아 명상하는 자신을 생각해보고 싶어졌다. 마치 신들의 황혼을 맞이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