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의 시대, 사유의 회복
저: 법인 스님
출판사: 불광출판사
출판일: 2015년 3월10일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오늘날 세상이 변한 모습은 경이롭다고 말하고 싶다. 당연하게도 나는 그러한 변화를 자연스럽게 생각하며 조우했다. 인식하지 못했던 차이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던 것은 단순한 질문 때문이다. 타인에게 무관심한 현대 사회를 보면서, 왜 이러한 건조한 삶이 우리를 지배하게 되었는가? 단순히 물질적 부가 모든 근원이라고 치부한다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우리는 스스로 과거를 되돌아보고, 이전의 노력에 대한 찬사를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성숙했다.
오늘날 삶은 사유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는 수많은 즐거움이 언제나 우리 곁을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손에 쥔 스마트폰은 세상을 바라보는 주요 소통의 장이 된 것은 오래된 일이다. 서로 같은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있더라도 사람들의 고개는 스마트폰을 향해 숙여져 있다. 누군가와 함께 하고 누군가와 공감을 가지는 것이 이제는 어색한 일이 되어가는 시대가 되었다. 삶은 스스로 고립된 사람들 사이에서 그 의미를 상실했다.
신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익숙한 것에서 잠시 떠나야 할 필요가 생겼다. 언제나 이러한 도구를 가지고 세상을 파악한다면 결국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진실하게 바라볼 수 없다. 언제나 왜곡된 이미지를 마음 속에 투영할 뿐이다. 자기 자신을 수행하며 이제까지 제대로 보지 못했던 자연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여유와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법인 스님 책을 읽으며, 지금 삶에 대해서 되돌아본다. 현실을 떠나서 살아갈 수 없는 인생이지만 세상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그것이 바로 마음과 인생에 대한 수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길은 오늘날처럼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편협한 마음을 버리고 보다 더 성숙해져야겠다.
쉬었다가 가는 길을 위해서 이 책을 권해보고 싶다.
'Book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자의 탄생 (0) | 2025.10.18 |
|---|---|
| 그림자 시장 (1) | 2025.10.18 |
| 심리정치 : 신자유주의 통치술 (0) | 2025.10.18 |
| 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 (0) | 2025.10.18 |
| 불멸에 관하여: 죽음을 이기는 4가지 길 (0) | 2025.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