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멸에 관하여: 죽음을 이기는 4가지 길
Immortality
저: 스티븐 케이브
역: 박세연
출판사: 엘도라도
출판일: 2015년 3월 4일
우주가 지구의 생물 중에서 유일하게 인간에게만 자기 자신을 깨닫게 했을 때, 삶이 얼마나 유한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생명이 육체를 떠난 후 찾아오는 자아의 부재는 인간이 죽음에 대해서 가지는 막연하지만 깊은 두려움을 가지는 원인이 되었다. 삶은 언제나 나와 함께 계속 될 것 같지만, 우리는 숙명처럼 죽음을 향해서 달려가는 것 같다. 삶이 이럴진대, 우리가 인생에 어떠한 소중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단 말인가?
따라서, 유일하게 인간이 자신의 영원한 생명, 즉 불멸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스티븐 케이브는 이러한 실현될 수 없는 강렬한 욕망이 오늘날 인간이 역사를 통해서 이룩한 다양한 문화적 역사적 성취, 도덕, 종교, 문명의 원초적인 동력이라고 말한다. 말하자면 인간은 삶이 계속되리라는 것을 다양한 방식을 통하여 자신에게 끊임없이 확신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역사 속에서 그것이 어떤 형태로 표출되었던지 결코 삶에 대한 희망을 놓치지 않았다.
문명의 여명부터 인간이 불멸을 추구했던 방식은 다양했다. 스티븐 케이브는 이를 ‘육체적 생존’, ‘부활’, ‘영혼’, ‘유산’의 네 가지로 제시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이 네 가지 방식을 통하여 그토록 원하는 불멸의 세계로 가는 길을 찾았을까? 다소 건조하지만 스티븐 케이브는 어느 누구도 그러한 방식을 통해서 불멸을 이룩할 수 없다고 말한다.
현대 최첨단 기술기지인 실리콘밸리의 최근 화두는 ‘불로장생’이다.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같은 억망장자가 자금을 대며 불멸로 가는 길을 찾고 있지만, 인간의 생명을 연장할 뿐 영원한 삶을 기약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죽은 뒤, 부활한 나는 그 전후를 비교할 때 똑 같은 나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의 의식이 두뇌의 작용이라는 것이 판명된 지금 영혼과 같은 내적 정수가 설 자리는 없다. 불멸의 명예가 나 자신의 불멸을 뜻하는 것도 아니며, 자식이 나 자신의 정체성을 가졌다고도 말할 수 없다.
스티븐 케이븐은 묻는다. 인간의 삶이 유한하고 죽음은 우리의 종착지라고 한다면 삶은 의미가 있는 것인가? 그는 말한다. ‘삶은 분명히 의미 있다.’ 우리에게는 삶만이 존재할 것이다. 탄생 이전과 죽음 뒤에 삶 자체는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는 인생을 충만하고 의미 있도록 살아갈 것을 조언한다.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며 사람들과 삶을 즐기고 항상 감사하라. 허황된 내세에 대한 사이비 종교인의 외침보다 우리는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Stephen was born in Cornwall in the beautiful but rainy Southwest of England, back in the days when Stevie Wonder and Steely Dan were topping the charts. His internationally acclaimed first book, Immortality: The Quest to Live Forever and How It Drives Civilisation, was published in English and other languages in spring 2012. Stephen, who speaks fluent German, lives in Berlin with his wife Friederike von Tiesenhausen and their many daughters. He is a Fellow of the Royal Society of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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