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찰스 다윈: 진화를 말하다

soocut28 2025. 10. 11. 13:15

찰스 다윈: 진화를 말하다

Darwin et la science de l’evolution

저: 파트리크 토르 | 역: 최정수

출판사: 시공사 | 출판일: 2008년 6월20일

 

오랜 미명의 시간을 지나, 우리는 비로서 우주원리와 우리 자신에 대해서 깨닫기 시작했다. 자신이 만든 신에게서 벗어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우주를 절대원리에 기대어 설명하고 싶은 유혹만큼 강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인간이 자신을 마주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관찰과 기나긴 사유를 통해서, 인간은 자신의 모습을 보다 더 내밀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오랜 시간의 잠에서 깨어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오늘날 다윈이 끼친 영향은 막대하다. 중세의 종교적 엄숙함이 희석되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다윈은 이러한 틀을 깰 수 있었는가 의문스러웠다. 그의 할아버지 ‘이래즈머스 다윈’은 저서 ‘주노미아’를 썼는데 성서적 창조론과 생물불변설을 반박했다. 다윈 가와 외가인 웨지우드 가는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자유주의적 경향을 가진 유니테리언주의를 전통으로 하여 다윈이 새로운 것을 추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다윈은 케임브리지에서 자연신학, 식물학, 철학, 지질학에 관심을 가졌는데, 아버지가 원했던 의사가 되기를 원하지는 않았다. 남반구를 일주할 계획에 있는 비글호 선장 피츠로이와 함께 방을 쓸 박물학자를 찾는다는 공지를 받고 승선하게 된다. 뒤에 그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꼽았다. 그가 승선할 때 가지고 간 책이 라이엘의 ‘지질학 원리’ 1권이었고, 라이엘의 주장을 직접 확인했다. 몬테비데오에서 체류하면서 ‘지질학원리’ 2권을 받았는데 여기에는 라마르크의 생물진화론에 대한 해설과 반론이 있었다.

생물진화론은 시간과 환경이 생물에 영향을 미치고 욕구를 자극하고 습성을 형성하여, 그 습성에 의해 생물의 기능이 확장되고 강화되고 다양해진다는 이론이다. 라마르크는 불행하게 살았지만, ‘용불용’ 원칙과 ‘획득 형질의 유전’원칙을 남겼다. 다윈은 진화의 과정이 매우 점진적으로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5년간의 비글호 승선을 마치고, 다윈은 이 결과를 정리하여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 때 멜서스의 ‘인구론’을 읽게 되는데 이는 그의 선택이론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구조를 제공했다. 저자는 “다윈은 지리적 분산, 적응성 변이, 멸종, 번식율, 수적균형, 사육의 효과와 같은 주요 현상은 경쟁과 제거, 투쟁을 통한 조절, 번식의 배제 등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힌다.

자연환경의 변화가 변형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변동이 출현한다. 그 과정을 지배하는 것은 모두 생물 그 자체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한다. 멜서스식 생존경쟁을 포함하는 생존을 위한 투쟁을 거쳐, 일정한 특성을 띠고 한정된 자원을 가진 환경에 적합한가 그러지 않은가의 여부에 의해 적응력의 개선에 유용한 변이를 지닌 개체들은 자동적으로 선택되고 그렇지 못한 개체들은 제거된다. 즉, 자연선택이다.

다윈이 쓴 ‘종의 기원’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860년 옥스퍼드 대주교와의 논쟁을 통해서 교조적 종교와 형이상학으로부터 과학이 해방된 계기가 되었다. 다윈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허버트 스펜서의 사회진화론의 토대가 되었다. 한편 사촌인 프랜시스 골턴의 ‘우생학’으로 발전되기도 했다. 진화론이 근대에 미친 영향을 지대했으며 또한 명암도 뚜렷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위대한 과학자에게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오랜 미명의 시대에서 우리를 구원해줬으니 말이다.


Charles Robert Darwin (12 February 1809 – 19 April 1882) was an English naturalist and geologist, best known for his contributions to evolutionary theory. He established that all species of life have descended over time from common ancestors, and in a joint publication with Alfred Russel Wallace, introduced his scientific theory that this branching pattern of evolution resulted from a process that he called natural selection, in which the struggle for existence has a similar effect to the artificial selection involved in selective bree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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