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크 파워: 명품기업이 실천하는 독특한 생각
저: 나쓰가와 가오
역: 김정환
출판사: 21세기북스
발행일: 2010년 07월26일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의 한계는 오늘날 수많은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사회에 속한 사람의 실질적인 안정적인 삶이 많이 침해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탐욕에 빠진 세계적인 과두정치의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것은 사람에 대한 착취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구에 대한 파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를 반영한 것일까? 서점에서 찾을 수 있는 수많은 책들은 불안한 미래를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고자 노력한다. 김난도 교수라든지 강신주같은 사람들은 상처받은 영혼을 어루만지는 듯 책을 쓰고, 한편으로는 일본에서 출간된 자기계발 서적이 생존을 위한 실용적 방법을 소리 높여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또 다른 영혼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장사꾼의 책은 베스트셀러로 불티나게 팔린다. 참으로 서글픈 일이고 짜증나는 일이다.
나쓰가와 가오의 ‘유니크 파워’도 그런 류의 책인데, 조직을 이루는 개인이라도 성공한 기업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을 통하여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이것이 조직을 이루는 구성원 하나 하나에게 전파된다면 결국 조직도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성공한 기업의 예는 책이 써진 시대에 국한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이전에 써진 이런 류의 책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된 모범적 사례의 기업 중에서 그러한 명성을 유지하는 회사는 매우 국한되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2010년에 출간된 이 책에서 제시된 기업 중에서 닌텐도와 삼성을 보면, 닌텐도는 Wii로 반짝 성공을 한 것 같았다. 하지만 2014년 현재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의 성공적 데뷔를 지켜봐야 했고, 이후에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한 때 갤럭시 시리즈의 휴대폰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했지만 현재는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보다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며 최근에는 어닝 쇼크까지 보여줬다.
결과에 따라 합리적 이유를 설명하는 ‘프랭클린 책략’을 생각해보니, 현재 성공한 기업의 원인을 끼워 맞추는 식의 설명이라고 생각되기는 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의 일을 사랑하고 열정을 다하는 것, 경직된 사고보다는 유연한 사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러한 설명은 생각해보면 다들 아는 이야기일 뿐이다. 실질적으로 길을 찾아가는 것은 자기자신이다.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무엇인가 스스로 느끼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김난도나 강신주 혹은 이런 책에서는 그저 공허한 말만 느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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