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록의 신화 비틀즈 VS 살아있는 포크의 전설 밥 딜런
저 : 한대수
출판사 : 숨비소리
발행일 : 2005년 01월30일
비틀즈와 밥 딜런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요즘 세대에서는 자세히 아는 사람도 많지는 않다. 이들이 활동했던 전성기는 대략 1960년대에서 1970년대로 당시에 태어난 세대도 지금은 40대 혹은 50대에 해당하다 보니, 몇몇 별종을 제외하고는 당연히 소비의 대상으로 주목 받지 못한다. 월터 아이작슨이 쓴 ‘스티브 잡스’를 읽어보면 잡스가 밥 딜런의 음악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 수 있는데, 생각해보면 그가 오늘날까지 미친 영향의 단면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대중음악 사상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연주와 노래까지 하는 싱어송라이터는 비틀즈가 처음이었다. 영국의 이 풋내기들은 브라이언 엡스타인과 천재적인 프로듀서 조지 마틴을 만나면서 1960 ~ 1970년대 수많은 명반을 만들었다. 이들의 음악적 지평을 넓게 만들었던 것은 LSD. 약에 취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서 사랑을 노래하던 초기의 음악에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필립 K. 딕이 마약에 취해 수많은 SF소설을 양산했듯이 말이다.
밥 딜런은 포크계의 대부로 여전히 건재하다. 미니애폴리스에서 태어난 유태계로 로버트 앨런 짐머맨이 그의 본명이다. 특유의 음색으로 단번에 주목받은 그는 ‘밥 딜런’이라는 새로운 자아를 만들었는데 자신의 과거를 미화하거나 과장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이미지는 매니저인 알버트 그로스맨을 만나면서 성공적인 포지셔닝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딜런은 신비한 존재로 베일에 싸여 있었다. 딜런은 스스로를 천재로 생각했고 대중은 그를 노래하는 시인 혹은 철학가로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비틀즈와 밥 딜런은 동시대를 살아갔던 대단한 뮤지션이었음에 틀림없다. 아직도 이들의 음악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 이들이 전성기로 활동했던 시기는 1960년대로 우리는 아직 빈곤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서구에서는 2차 대전 이후 물질문명의 발전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현실의 부조리를 깨달은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에 반란을 일으킨 시기. 저항의 60년대, 풋내기 뮤지션에서 어른이 되어가면서 이들의 음악은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하면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수많은 매체를 통한 이루 말할 수 없는 다양한 음악이 유통되고 있다. 대중의 몰락으로 인해 이제 비틀즈와 밥 딜런과 같은 거장이 나올 수 있을까?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지만, 반짝 인기가 아닌 많은 사람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을 만한 그런 것 말이다. 아마 그것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갑자기 West Montgomery의 음악이 듣고 싶어졌다.
Han Dae-soo (born March 12, 1948, Busan) is a South Korean folk and rock singer-songwriter. He led the Korean modern folk movement of the 1960s and 1970s and released experimental albums in the 1990s and 20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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