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투를 말하다: novo의 15가지 생각
저: novo
출판사: 하다(HadA) | 발행일: 2010년 10월22일
생활양식 및 사고방식이 서구문명에 영향을 많이 받은 지금까지도 우리는 유교적 가치관에 영향을 받고 있다. 그래서 타투 혹은 문신은 금기사항이 되고 잘못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타투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은 솔직한 심정에서는 그다지 우호적이지는 않는 편이다. 거창한 유교적 가치관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고, 단지 위압적인 느낌이랄까.
근래에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타자에게 과시하고자 하는 욕구를 그대로 드러낸 타투가 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잠깐 스치는 눈빛으로 나는 생각해보지만 잘 알 수 없다. 일본 이레미즈를 그대로 따른 문신에서는 내면으로는 연약한 자신을 타자에게서 방어하기 위한 기제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젊은 세대에게는 일종의 유행이나 멋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국내 회사의 분위기 속에서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쉽지는 않다.
타투에 대해서 쓴 비판이나 달콤한 동조는 하고 싶진 않다. 세상은 스스로를 쿨하다고 생각하는 세대가 이끄는 것이 아니라 꼰대라고 부르는 기성세대가 이끌기 때문이다. 현실적 삶에 대한 요구가 그다지 없다고 한다면, 글쎄 그것은 스스로 생각할 일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식의 변화도 있고 개인의 개성이라고 인정하는 부류들이 늘어나면서 타투에 대한 이미지는 Novo가 말한 대로 동네 미장원에서 쑥덕대던 아주머니의 눈썹문신과 같은 것이 될 지도 모른다.
뭔가 남과 다른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베블런이 말한 과시적 소비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타투가 지워지는 것이 어렵고 오랜 시간을 자신의 몸에서 함께 해야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신중하게 생각할 일이다. 타투이스트와의 소통, 신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타투에 대한 개괄적인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약간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타투이스트를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
타투가 있던 없던 사람을 대할 때는 그것이 중요하지는 않다. 마음이 통하고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다면 상관없지 않을까? 호주에서 만났던 미키 마우스 타투를 팔뚝에 새겼던 프랑스 친구가 생각나기는 한다. 하필 그 미키 마우스 말이다.
Novo 강정은 (1982 ~ ) 타투이스트 (여자 아니고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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