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제국 흥망의 역사
저 : 유아사 다케오
역 : 신미원
출판사 : 일빛
발행일 : 2005년 04월30일
본서는 역사상 민족과 지역을 초월하여 형성되었던 대제국의 흥망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인류문명의 방향은 좋던 싫던 이러한 대제국의 영향하에서 나아가기 때문에, 과거 대제국의 부흥과 몰락으로부터 배우는 교훈은 무척이나 크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로마제국, 중화제국, 비잔틴제국, 이슬람제국, 유럽제국의 5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범주는 그 하나의 제국의 테두리에 한정되는 바는 아니다. 그것보다는 각 제국이 하나의 특색을 가지고 왕조의 교체가 있을지언정, 비슷한 정체성을 가지고 발전했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
분명, 로마, 중국, 이슬람 국가, 유럽의 패권제국주의 등은 역사상에서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일견 이해가 가나, 그러나 문득 비잔틴 제국이 가지는 세계사적인 의미가 과연 큰지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본서는 개괄적인 설명이 주를 이루는 책으로서, 보다 고차원적인 연구논문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무척이나 실망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내용은 사실의 열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책에서도 이들 제국이 어떠한 구체적인 영향력으로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썼는지에 대해서 전혀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제국에 대한 저자의 서술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시점이나 배경에도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가 말한 대로 세계사에 있어 대제국의 의의를 살피는 것은 인류문명의 발달사에 제국이 미치는 지대한 영향 때문 아닌가? 돌이켜 생각해보면 일본제국이라는 광신주의가 아시아 전체에 가한 고통과 아픔은 어떠한 긍정적 영향도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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