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 3

지상 최대의 쇼

지상 최대의 쇼 The Greatest Show on Earth : The Evidence for Evolution저자: 리처드 도킨스 역자: 김명남 출판사: 김영사 2년만에 필리핀으로 출장을 가는 길이었다. 어차피 그다지 빡빡한 일정도 아니었으므로 출장 기간 중에 읽을 만한 책을 하나 사기 위해서 공항서점에 들어갔다. 오전 8시40분 비행기였으므로 일찍 공항으로 향했기 때문에 서점이 열었는 지 조차 확실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이도 막 영업을 시작한 터였다. 공항서점에서 어떤 책을 사야 될까 고민을 좀 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근래 선택했던 책들에 후회를 했던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리처드 도킨스의 '지상 최대의 쇼'를 보자마자, 6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바로 사들었다. 마음은 그 동안 사고 싶었..

Book Review 2025.04.23

이기적 유전자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리처드 도킨스 저 을유문화사 2006년 11월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Sally에게서 선물로 받은 책이 '이기적 유전자'였다. 그 동안, 일로 바쁜 탓에 시간이 나지 않았던 탓에 중간까지 읽다가 놔두고 다시 읽기를 3-4번을 반복했던 것 같다. 간만에 조금 한가로운 시간을 집에서 혼자서 보낼 수 있었고, 책을 꺼내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는 출간된 이후로 30년이 지났고, 인간의 본질, 아니 나아가서는 생명체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새로운 관점을 가져다 주었던 이 명저가 정말로 어처구니없이 조악한 번역으로 인해서 엉망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안타깝다는 것을 먼저 밝히고 싶다. 서울대 자연과학대 생명공학부 교수라는 번역자에 ..

Book Review 2025.03.04

만들어진 신

만들어진 신 The God Delusion 리처드 도킨스 작 / 이한음 역 김영사 출판 / 2007년 '이기적 유전자'라는 여전히 논란이 많은 책을 저술한 리처드 도킨스, 그의 새로운 책 '만들어진 신'은 나에게 있어서는 무척이나 읽고 싶었던 책순위에서 한동안 1위였는데, 600페이지에 가까운 그 두께로 인해서 사실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전에 프리드먼의 '넥서스와 올리브 나무'를 1주일 동안이나 힘들게 읽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프리드먼의 책이 그다지 많은 흥미가 없었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겠지만)어쨌든 나에게 있어서 추석연휴는 리처드 도킨스의 책을 읽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주었고, 일정 부분 내가 그의 생각에 동조하고 있다는 사실때문인지, 첫 페이지를 펼치는 ..

Book Review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