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좌뇌와 우뇌 사이

soocut28 2025. 10. 8. 12:47

좌뇌와 우뇌 사이 :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강력한 힘

저 : 마지드 포투히 

역 : 서정아

감수 : 유승호

출판사: 토네이도 

발행일 : 2014년 03월31일

 

나이가 들어가면 신체의 여러 곳에서 퇴화의 증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 중에서 우리의 사고를 담당하는 중추적인 기관인 뇌도 그러한 노화를 겪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일단 퇴화된 뇌가 다시 복구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정설처럼 믿어졌다. 인생의 황혼기에서 삶의 질 뿐만 아니라 인간의 최소한의 존엄성마저 힘들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 대표적인 것이 치매와 같은 질환이 아닐까 싶다.

나이가 들어가면 뇌의 크기가 줄어들고 뇌의 신경세포인 뉴런이 줄어들거나 소멸한다. 또한 신경세포와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synapse)도 마찬가지로 감소하게 된다. 정리하면 뇌가 줄어들면 인지기능도 떨어진다. 그렇지만 마지드 포투히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놀라운 사실은 인간의 뇌에서 기억력, 집중력, 문제해결력과 연관된 부분에는 가소성이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뇌가 계속해서 변화할 수 있다는 애기다. 뇌는 위축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성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상태를 뇌 기능의 강화 (enhanced brain performance)라 부른다.”

마지드 포투히는 이러한 가소성이 단기기억을 관장하는 엄지손가락만 한 해마에서 가장 뚜렷하다고 말한다. 즉, 우리의 노력에 의해서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서 인지기능이 줄어든 뇌의 시냅스가 증가하고 뇌가 다시 커지는 등의 향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신경세포와 혈관의 신생이 촉진되며 뇌의 연결성이 확대됨으로써 해마의 크기가 커지고 기억력 향상 등이 가능하다. 이는 운동, 건강한 음식, 명상, 인지자극 등의 다양한 방법에 의해서 훈련될 수 있다.

관심을 끈 것은 우리 뇌를 퇴화시키는 증상인데, 수면장애, 스트레스, 비만, 뇌졸등, 알코올 남용, 외상성 뇌 손상이 제시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내가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이것이 뇌의 기능을 퇴화시키는 주요한 원인에 하나였다는 것이다. 수면 중 무호흡증상이 있으므로 수면 중 원활한 산소공급이 되지 않을 경우 뇌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뇌의 가소성을 인지했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황혼기를 대비하는 하나의 중요한 방법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한번쯤 읽어보고 자신의 뇌를 어떻게 강화시킬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Dr. Fotuhi received his MD degree (cum laude) from Harvard Medical School and his Ph.D. degree from Johns Hopki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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